탄천변 자전거도로 설치 놓고 송파·강남구-­市 ‘불협화음’

탄천변 자전거도로 설치 놓고 송파·강남구-­市 ‘불협화음’

입력 2002-10-09 00:00
수정 2002-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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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변에 자전거도로 설치 문제를 놓고 서울시와 구가 갈등을 빚고 있다.강남·송파 등 탄천을 끼고 있는 자치구에서는 탄천변 양쪽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자는 의견인 반면 시에서는 한쪽으로만 설치를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양쪽 모두 설치

지난 4일 양재천·탄천 환경행정 협의회에 참석한 이유택 송파구청장,권문용 강남구청장은 자전거 도로를 탄천변 양쪽에 설치하는 문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현재는 두 자치구 모두 각각 탄천변을 경계로 한쪽으로만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탄천변 양쪽에 자전거도로 설치문제가 나온 것은 이대엽 성남시장이 “탄천로에 자전거도로를 건설중인데 성남시계까지 3㎞구간만 강남구에서 자전거도로로 만들어 주면 분당에서 세곡동으로 이어지는 출퇴근 차량을 자전거로 일부 대체해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다.”며 협조를 요청하면서 부터다.

권문용 청장은 흔쾌히 이를 수락했고 이유택 송파구청장도 “송파에서 성남권까지 자전거 도로조성을 추진중”이라며 “강남구가 탄천변에 자전거도로를 추가로 조성한다면 우리도 광평교에서 탄천2교까지 조성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양쪽은 안돼

그러나 서울시는 반대하고 있다.탄천은 지난 4월 중순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야생조류 보호 등을 위해 인위적인 개발은 금지하고 불가피할 경우 시의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시 관계자는 “환경보전을 외치면서 자전거 도로를 만들자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일축했다.

그러나 구 관계자들은 “주민들이 보다 더 환경친화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자전거 도로는 제방쪽으로 최대한 가까이 만들 계획인 데다 자전거 도로 옆에 갈대 숲을 만드는 등 사람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지게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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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기자
2002-10-0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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