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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설’로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현대상선이 대규모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당할 위기에 처했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최근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동차운송사업 부문 매각을 결의했다.매각을 반대하는 주주들은 오는 14일까지 현대상선에 주식을 되사달라고 요구(주식매수청구권)할 수 있다.매수청구가는 2904원.주식매수청구권이 들어오면 현대상선은 시가와 관계없이 무조건 주식을 주당 2904원에 사줘야 한다.
문제는 현대상선의 주가가 매수청구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4일 현재 종가는 1970원.대북지원 의혹이 터져나온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4일까지 열흘새 23.6%나 하락했다.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평균 하락률(1.07%)의 22배다.따라서 주주들은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주가 손실을 주당 1000원 가량 줄일 수 있다.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상선 주가와 매수청구가와의 차액이 큰 데다 당분간 주가가 오름세로 반전할 기미도 없어 매수청구권이 상당수 행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시주총때 자동차운송사업 매각에 반대한 주주는 주식수 기준으로 1394만주.이 주식이 모두 매수청구에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현대상선은 130여억원(매수청구가와 시가의 차액)의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엎친데 덮친 격이다.
안미현기자 hyun@
2002-10-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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