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제국의 발견’이란 책에서 어릴 때 배웠던 개미들의 조직사회나 분업활동을 재확인하게 된다.그중 어떤 종류의 개미는 체형 자체가 그들의 임무수행에 적합하게 기능에 따라 각각 다르게 변화되어 발달되었다는 사실은 정말로 놀라운 것이었다.
요즈음은 전문가,전문화란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등장하고 많은 일이 전문화되어 있다.
정보화시대로 넘어오면서 예전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전혀 생소한 이름의 직업이 생겨나는가 하면 직종이 갈수록 세분화 되고 있어 웬만한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어디다 말을 붙이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전문화 세분화되는 이 시대에도 예외는 있게 마련이다.분명 예술가와 교육자는 직종이 다른데도 서로들 이쪽 저쪽을 넘나들면서 자기들 영역을 지킬 생각도 구분할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사이좋게(?) 어우르고 있다.오늘의 미술계의 현상이다.이를테면 겸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해방이후 건국초,외국에서 수학한 원로 미술인들이 동분서주하면서 후학들을 위한 배움터도 만들고 창작 활동으로 미술품의 수요도 감당하다보니 자연히 예술가로서의 창작활동과 교육자로서의 미술교육이 동일시되어 자연스럽게 겸업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형성된 고정관념은 반세기를 지난 지금도 대학강단에서의 경력이 작품성 이상으로 높이 평가 되는 모순으로 우리사회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이러한 풍조가 창작에만 전념하는 전업 미술가들에겐 커다란 어려움이다.사회의 제반 여건이 바뀌면 사고도 바뀌어야 마땅하다.
이제 우리 미술계에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정녕 전문화 세분화가 이루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업미술가들은 진지하고 순수하게 창작활동에만 전념하는 예술가로,미술교육자는 후학을 지도하고 양성하는 진정한 교육자로 분명한 자리매김을 해야한다.백화점식으로 이것 저것 하다 보면 전문화 세분화는 요원한 일이 될 것이며 미술계의 발전도 그만큼 더디어질 것이다.
김춘옥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
요즈음은 전문가,전문화란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등장하고 많은 일이 전문화되어 있다.
정보화시대로 넘어오면서 예전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전혀 생소한 이름의 직업이 생겨나는가 하면 직종이 갈수록 세분화 되고 있어 웬만한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어디다 말을 붙이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전문화 세분화되는 이 시대에도 예외는 있게 마련이다.분명 예술가와 교육자는 직종이 다른데도 서로들 이쪽 저쪽을 넘나들면서 자기들 영역을 지킬 생각도 구분할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사이좋게(?) 어우르고 있다.오늘의 미술계의 현상이다.이를테면 겸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해방이후 건국초,외국에서 수학한 원로 미술인들이 동분서주하면서 후학들을 위한 배움터도 만들고 창작 활동으로 미술품의 수요도 감당하다보니 자연히 예술가로서의 창작활동과 교육자로서의 미술교육이 동일시되어 자연스럽게 겸업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형성된 고정관념은 반세기를 지난 지금도 대학강단에서의 경력이 작품성 이상으로 높이 평가 되는 모순으로 우리사회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이러한 풍조가 창작에만 전념하는 전업 미술가들에겐 커다란 어려움이다.사회의 제반 여건이 바뀌면 사고도 바뀌어야 마땅하다.
이제 우리 미술계에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정녕 전문화 세분화가 이루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업미술가들은 진지하고 순수하게 창작활동에만 전념하는 예술가로,미술교육자는 후학을 지도하고 양성하는 진정한 교육자로 분명한 자리매김을 해야한다.백화점식으로 이것 저것 하다 보면 전문화 세분화는 요원한 일이 될 것이며 미술계의 발전도 그만큼 더디어질 것이다.
김춘옥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
2002-10-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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