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 민주화운동 지원 해외인사 60여명 새달 내한

70~80년대 민주화운동 지원 해외인사 60여명 새달 내한

입력 2002-09-25 00:00
수정 2002-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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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 조작 등 70∼80년대 독재 정권의 폭압 통치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벌였던 해외 인사 60여명이 국내 단체의 초청으로 다음달 방한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朴炯圭)는 24일 지난 74년 인혁당 재건위 사건의 고문조작설을 처음 제기했다가 유신 정부에 의해 강제추방된 조지 오글(73·한국명 오명걸)목사와 제임스 시노트(73)신부가 오는 29일과 다음달 14일 각각 방한한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공안당국에 의해 ‘친북인사’로 분류돼 독일 등에서 장기간 입국하지 못하고 있는 일부 인사의 방한도 추진중이다.

초청인사에는 미국 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을 지낸 페기 빌링스 목사,지난해 한국인권문제연구소에서 인권상을 받은 패리스 하비 국제노동권리재단 사무총장,재일 한국인 정치범 구명운동을 펼쳐온 오카모토 하츠시(岡本 厚) 세카이지 편집장,볼프강 슈미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다.김동건(82) 전 김대중 구출위원회 위원장,지창보(79) 전 미주 민주한인협회 위원장,윤택순(72) 전 광주의거기념사업회 창립회장 등 재미 인사들도 초청을 받았다.

이들은 다음달 16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민주화운동 사례 발표,민주화 유적지 탐방 등에 참석한다.

오글 목사는 74년 10월 목요기도회에서 “인혁당과 민청학련 사건은 고문으로 조작됐다.”고 발언했다는 이유로 같은해 12월 강제추방됐다.

당시 김종필(金鍾泌)총리는 “반공을 국시로 하는 대한민국의 정책을 위반했다.”며 추방을 정당화했지만 유신 정부는 한동안 국제여론의 뭇매에 시달렸다.

미국 듀크신학대학을 졸업,54년 한국에 선교사로 파견된 오글 목사는 60년부터 인천 도시산업선교회를 이끌면서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그는 다음달 한국인권문제연구소로부터 제5회 한국인권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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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기자
2002-09-2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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