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반도 평화 북·미대화에 달렸다’

[사설] ‘한반도 평화 북·미대화에 달렸다’

입력 2002-09-24 00:00
수정 2002-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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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치선언’을 채택했다.급변하는 동북아의 움직임 속에 정상들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인식을 함께 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북·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일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북·미간 대화 및 관계 개선에도 속도를 더하게 하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

김대중 대통령이 제의한 이번 선언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남북 화해·협력 과정에서 정상들의 지지와 6·15 남북 공동선언의 충실한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아울러 핵·미사일 관련문제 해결의 중요성과 북·미 대화 진전의 촉구 등도 담고 있다.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남북 당사자의 긴장완화와 화해·협력 노력과 더불어 북·일,북·미간 관계개선으로 완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이번 선언이 시의적절하고 유익한 것으로 평가한다.

지금 한반도 주변정세는 급변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얼마전 북·일 정상회담은 머지 않은 장래에 북·일 국교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주고있다.김정일 북한정권도 북·일,북·미관계 개선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고,신의주 특구지정,경제개혁 등에서 보여주었듯이 국제사회 일원으로 참여하는 데 능동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북·미관계 개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미 부시정권 관계자들의 잇단 대북 인식 언급으로 미루어 볼 때,북·미 관계개선까지는 상당한 우여곡절이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표출하는 전문가들이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이제 북·미대화의 성패에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미국이 보다 유연한 자세로 대화에 나서주길 당부한다.북한 정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서,극단적인 대결구도로 몰고가는 듯한 모습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북한정권이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각종 국제규약의 이행노력을 배가해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할 것이다.

2002-09-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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