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신제품 ‘러시’

PC업계 신제품 ‘러시’

입력 2002-09-23 00:00
수정 2002-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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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의 포화 상태로 침체기를 맞은 PC업계가 신제품을 앞세워 ‘불황탈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22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국내 PC판매는 82만 2000대로 전분기보다 16.4% 감소했다.

한국IDC는 전통적인 비수기에 월드컵이 겹쳐 컴퓨터구매가 주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따라 PC업체들은 두께 9.8㎝ 공간절약형 데스크톱PC,세계 최초 흑백·컬러 겸용 디지털 복합기(팩스·프린터·스캐너·복사 기능 가능),10배줌 기능의 디지털카메라 등을 앞다퉈 출시하고 매출 만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이달 초 일반 데스크톱PC보다 얇고 작은 ‘드림시스AW’를 내놓았다.책상위에 놓고 쓸 수 있도록 주변기기와 연결하는 각종 장치를 앞쪽 슬라이딩 도어속에 넣어 깔끔하게 정리했다.냉각시스템을 이용,소음도 줄였다.

소니코리아는 동시에 DVD감상,디자인 작업,멀티미디어 재생을 할 수 있는 노트북 ‘PCG-GRX3LP’를 곧 선보인다.기존 ‘바이오’제품의 세련된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을 더해 데스크톱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노트북PC용 중앙처리장치(CPU) 가운데 가장 빠른 2.2기가(㎓)급 펜티엄4-M 프로세서를 이달 말쯤 내놓는다.회사측은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동시 처리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세계 최초로 흑백·컬러 겸용 디지털 복합기 ‘드림X’와 A4사이즈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이달 출시한다.이 프린터는 고해상도로 분당 16매까지 출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급증하는 디지털 카메라 수요에 맞춰 초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터 ‘마이젯 3400’을 최근 선보였다.지난달 26일 코엑스코리아전시회에 처음 공개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자동용지식별기능,잉크방울변조기술,음성안내기능,이중급지기능 등이 추가됐다.

한국휴렛팩커드는 지난달 24일 잉크젯 프린터,포토프린터,디지털카메라 등신제품 20여종을 선보였다.특히 사진인쇄전용프린터인 ‘hp포토스마트’시리즈는 메모리카드를 이용해 PC없이도 사진을 직접 프린트할 수 있다.최고 14곳까지 이미지를 자동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한국코닥은 10배줌 기능을지닌 디지털카메라 ‘이지쉐어 DX4330’을 이달말 출시한다.고품질 디지털 줌을 정착해 인화했을 때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 것이 특징.내부에 32개 이메일주소를 저장할 수 있고 별도의 프로그램 조작없이 카메라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쇄 및 이메일 전송이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PC교체주기가 5년으로 늘어난 데다 데스크톱 가구보급률이 80%에 이른다.”면서 “업계가 크리스마스 등 연말을 앞두고 최첨단 제품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2002-09-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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