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환 총리인준 부결/인준안 표결 분석 - 한나라의원외 13명 ‘否’가세

장대환 총리인준 부결/인준안 표결 분석 - 한나라의원외 13명 ‘否’가세

입력 2002-08-29 00:00
수정 2002-08-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8일 실시된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 투표도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 때와 마찬가지로 반대표의 압도적 우위로 끝났다.총 투표자 266명 가운데 가(可) 112표,부(否) 151표,기권 3표로 나왔기 때문이다.

원내 과반수를 훌쩍 뛰어넘는 151명이 반대표를 던진 데에는 한나라당의 위력이 드러났다는 게 중론이다.과반수(137)보다 1석 더 많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투표 직전 부결쪽으로 당론을 모아서다.

따라서 반대 151표 가운데 한나라당의원들이 던진 것으로 보이는 138표를 제외한 나머지 13표의 출처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민주당은 찬성표가 투표에 참석한 소속 의원수(111명)보다 1표 더 많다는 점에서 ‘이탈표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부표를 던지기로 마음을 먹었던 민주당 의원들도 한나라당이 부결쪽으로 당론을 정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가결쪽으로 결집했다는 논리다.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자민련 등 비교섭단체 의원들 가운데 4∼5명 정도는 당초 찬성표를 던질 계획이었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이 당론 투표를 결정,인준안의 통과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부표나 기권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적어도 10명에 가까운 이탈표가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날 투표에 참여한 비교섭단체 의원 17명 중 절반 이상이 그동안 장 서리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이다.더욱이 자민련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투표 직후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투표 전 찬성표를 던질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2002-08-29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