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기지촌방문 업주에 미리흘려’기사(19일자 23면)를 읽고
경찰은 ‘군산 대명동과 개복동 화재’로 성매매된 여성들이 참사당한 뒤 성매매업소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며 ‘인권지킴이’를 결성하는 등 호들갑을 떨더니 그들을 앞세워 동두천 유흥업소를 방문했다.
또 그곳에서 외국인 여성들과의 상담을 통해 “인권침해가 없다.”는 자백을 받아내 외신 기자들에게 “미국의 폭스뉴스와 타임지의 기사가 과장되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한국인 포주가 이들 여성들을 데려올 때 비행기 요금,거주지 제공 등 선불금을 줘야 하는데 업주들이 손님의 술시중을 들거나 춤만 추도록 했을지 의문스럽다.동두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들은 한국 경찰에서 찾아와 성매매당하는지 물어오면 비웃는다고 한다.그곳에서 계속 일하려면 업주들이 시키는 대로 대답한다는 것이다.한국 경찰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식으로 실태조사를 한다면 이 문제는 국제적인 망신이 될 것이다.
한국 정부는 형식적인 단속이 아니라 성매매된 여성을 지원하는 여성단체와 협조하여 심층적인 실태조사를 한 뒤 외국인 여성에 대한 성매매 근절방안을 마련해야 한다.특히 올해 정기국회에서 ‘성매매알선등 범죄의 처벌 및방지를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국제적인 성매매방지를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해 성매매된 외국인 여성에 대한 특례조항을 만들어야 한다.인권침해와 착취를 철저히 조사해 인신매매 범죄를 척결하고 그 기간동안 여성들을 보호하는 시설도 설치해야 한다.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경찰은 ‘군산 대명동과 개복동 화재’로 성매매된 여성들이 참사당한 뒤 성매매업소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며 ‘인권지킴이’를 결성하는 등 호들갑을 떨더니 그들을 앞세워 동두천 유흥업소를 방문했다.
또 그곳에서 외국인 여성들과의 상담을 통해 “인권침해가 없다.”는 자백을 받아내 외신 기자들에게 “미국의 폭스뉴스와 타임지의 기사가 과장되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한국인 포주가 이들 여성들을 데려올 때 비행기 요금,거주지 제공 등 선불금을 줘야 하는데 업주들이 손님의 술시중을 들거나 춤만 추도록 했을지 의문스럽다.동두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들은 한국 경찰에서 찾아와 성매매당하는지 물어오면 비웃는다고 한다.그곳에서 계속 일하려면 업주들이 시키는 대로 대답한다는 것이다.한국 경찰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식으로 실태조사를 한다면 이 문제는 국제적인 망신이 될 것이다.
한국 정부는 형식적인 단속이 아니라 성매매된 여성을 지원하는 여성단체와 협조하여 심층적인 실태조사를 한 뒤 외국인 여성에 대한 성매매 근절방안을 마련해야 한다.특히 올해 정기국회에서 ‘성매매알선등 범죄의 처벌 및방지를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국제적인 성매매방지를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해 성매매된 외국인 여성에 대한 특례조항을 만들어야 한다.인권침해와 착취를 철저히 조사해 인신매매 범죄를 척결하고 그 기간동안 여성들을 보호하는 시설도 설치해야 한다.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2002-08-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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