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공격’ 외교전 진땀

美 ‘이라크 공격’ 외교전 진땀

입력 2002-08-07 00:00
수정 2002-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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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과 유럽국 일부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방침에 반대하고 나섬으로써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무기사찰을 둘러싼 미·이라크간 줄다리기가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라크는 지난 2일 나지 사브리 외무장관 명의로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에게 바그다드를 방문,이라크의 무기 프로그램에 관한 미결 문제를 검토하고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 복귀 시기에 관련된 조치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무기사찰이 먼저 재개돼야 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이라크는 5일 사둔 하마디 국회의장 명의로 미 의회에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미 의회 진상조사단 파견을 제안했다.미국은 이 제안 역시 거부했다. 그러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라크를 공격하는 것은 현명치 못한 행동이라고 공개적으로 못박았고 러시아와 중국,프랑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라크 공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라크의 한 외교소식통은 6일 사브리 장관이 이달말 러시아와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라크에 우호적인 두 나라와 미국간의 틈새를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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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진기자 yujin@

2002-08-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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