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부산-대전 “꼴찌는 정말 싫어”

K-리그/부산-대전 “꼴찌는 정말 싫어”

입력 2002-07-27 00:00
수정 2002-07-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7일 오후 7시 부산에서 벌어지는 프로축구 K-리그 부산 아이콘스와 대전시티즌의 시즌 첫 맞대결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각 6경기를 치른 26일 현재 나란히 승점 4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두 팀의 격돌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탈꼴찌 싸움이기 때문.부산은 1승1무4패,대전은 4무2패로 골득실차에 의해 각각 9위와 10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승리만 하면 단숨에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삼을 수있어 격돌을 앞둔 두 팀에는 긴장감이 팽배하다.

부산은 월드컵 스타 송종국을 거느려 홈 경기 사상 최대의 관중을 불러 모으면서도 ‘안방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지난 7일 울산 현대와의 홈 개막전 1-2패 뒤 사흘 뒤인 10일 성남 일화전에서는 3-1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지만 이후 1무3패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무엇보다 부산은 올시즌 홈 경기에서만 세차례나 패전의 눈물을 삼켜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프로축구 10개 구단 통틀어 부산 이외에는 대전(10일부천전 0-2)과 부천(21일 안양전 1-3)만 각각 한차례씩 홈 패배를 경험했을 뿐이다.부산 코칭스태프는 월드컵 스타 송종국과 이민성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발등에 떨어진 불 끄기가 급하기는 대전도 마찬가지.시즌 4무2패로 지난 5월1일 부산에서 치른 아디다스컵 마지막 경기(0-2패) 이래 원정에서만 4연속 무승(2무2패)이란 부끄러운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대전은 부상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은 이관우를 이 경기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우기로 했다.이관우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끈 대전의 간판 플레이메이커.올 2월 중국 전지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독일에서 재활치료를 받은 뒤 회복이 덜 돼 기다리는 처지다.

빼어난 볼 재간과 외모 덕분에 웬만한 월드컵 스타 못잖은 팬들을 몰고다니는 이관우는 “그동안 걱정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2-07-27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