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엔 신문배달 오후엔 우편배달,獨신문사 우편업무 병행

새벽엔 신문배달 오후엔 우편배달,獨신문사 우편업무 병행

입력 2002-07-24 00:00
수정 2002-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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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황성기특파원) 광고 감소,독자들의 신문 구독 감소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일의 신문업계가 우편 업무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프랑크푸르트발로 23일 보도했다.

독일의 신문사들은 수익 확보를 위해 거미줄 같은 판매망을 살려 우편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른 아침에 신문을 배달한 배달원에게 낮에는 서류나 작은 짐을 나르게 하는 계획으로 ‘신문배달원은 하루 두차례 우편 접수를 한다.’는 서비스가 각지에서 생겨나고 있다.

독일 중부의 신문 ‘다름슈데터·에호’는 신문사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0년 6월 우편사업에 착수했다.

현재 200명의 배달원이 관공서나 기업,병원 등 비개인 고객으로부터 모은 서류를 과거 국영 우편국이었던 ‘독일 우편’보다 10% 싼 요금으로 배달하고 있다.

서비스망을 전국으로 넓히기 위해 지난 연말에는 다른 지방지 50여개사를 모아 장래의 공동사업을 향한 준비에 들어갔다.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 차이퉁’의 판매 자회사 ‘메디엔 서비스’는 지난해10월부터 우편사업을 시작했다.이 회사 사장은 “오후 5시까지 회수한 우편물을 다음날 낮 12시까지는 배달할 수 있다.”면서 “배달조직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신문사는 우편국을 웃도는 조건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사의 우편사업 참여는 공격적인 경영전략이라기보다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신문사업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방법.판매점은 하루 1차례 신문을 배달하는 것만으로는 채산이 맞지 않는 데다 배달원 확보도 쉽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려움도 있다.2003년으로 예정돼 있던 우편사업 전면 자유화가 2008년으로 연기됐다.‘당일 배달’같은 기존의 우편국에는 없는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실시하지 않는 한 0.2㎏ 이하의 서류 배달이 인정되지 않는 등 독일신문업계도 이래저래 어려운 환경을 맞고 있다.

marry01@
2002-07-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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