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 議政 청사진] 이성구 서울시의회 의장/비전과 대안제시 ‘정책의회’로

[자치 議政 청사진] 이성구 서울시의회 의장/비전과 대안제시 ‘정책의회’로

조덕현 기자 기자
입력 2002-07-13 00:00
수정 2002-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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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등 시 산하기관의 경영과 시의 사업성 부문에 초점을 맞춰 의정을 펴겠습니다.”

이성구(李聲九·60) 서울시의회 의장은 12일 “의회의 존재 이유가 시민을 대변하고 시민의 뜻을 받들어 일하는 것”이라면서 “시정이 효율적으로 운영돼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협조와 견제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시 집행부가 노력한 결과 행정은 많이 투명해 졌지만 사업부문은 아직도 개선점이 많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 사업 즉,경영의 개혁을 위해 꼼꼼히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시와 공사 등 산하 기관의 예산까지 합치면 절반 정도가 사업성 예산일 정도로 사업부문이 중요한데도 이 부문의 개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대중교통의 난맥상을 최대 시정 과제로 꼽았다.지하철을 민영화하고 시내버스의 ‘노선입찰제’확대 등의 경영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경영마인드가 몸에 밴 인물.때마침 이명박 서울시장도 CEO출신이어서 경영 혁신에 관한 한 ‘찰떡궁합’으로 시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비판기능만 있어서는 안됩니다.이제는 비전과 대안도 제시해야 한다고 봅니다.앞으로는 ‘정책의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는 사실 의정활동에 제약이 너무 많다고 한다.따라서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테두리안에서 의원들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또 법과 제도도 바뀌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지방자치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의원유급화와 보좌관제’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시의회를 통해 목소리를 높였 듯 앞으로는 전국시도의회의장단협의회 등을 통해 이를 관철시키도록 정부에 압력을 넣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사무처 직원들이 시청 소속이어서 본연의 업무인 견제와 비판에 대해서는 엇박자를 내고 있다며 사무처 직원들의 인사권 독립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시장과 의장이 같은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솜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집행부와 의회는 기능이 전혀 다르다.”면서 “같은당이라고 해서 비판기능을상실하는 일을 결코 없을 것이며 시민의 입장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또 청계천복원과 관련해서는 “일단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지만 당초 이 시장이 추산한 복원 예산 3000억원을 터무니없이 상회할 때는 반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청앞의 광장 조성에 대해서도 다소 ‘조급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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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조덕현기자 hyoun@
2002-07-1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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