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월드컴의 회계부정 이후 월가에선 ‘괴담’이 끊이지 않는다.“다음 회계 스캔들의 주인공은 누구더라.”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가전업체와 의약업체들이 집중 거론됐다.세계 최대 제조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GE)도 포함됐다.이익을 부풀렸다는 소문에 제프리 임멜트 GE회장은 11일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현금흐름이 매우 좋다.”고 안심시켰다.그러나 제약업체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는 파이낸셜 타임스가 앞서 보도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사실을 이날 시인했다.지난해 도매상들에게 설사 방지제 등 7개 약품의 가격이 곧 오를테니 미리 사두라고 귀띔했다는 것.
도매상들은 약품을 대량으로 매입했고 브리스톨 마이어스의 지난해 매출과 이익은 크게 늘었다.그러나 인센티브를 범법 행위로 볼지 여부는 불투명하다.10억달러의 수익을 부풀렸다는 얘기도 나와 주가는 6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올해 수익은 지난해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프트웨어 생산업체인 란트로닉스도 이날 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발표했다.2001년 회계결산을 수정한 것과 관련해서다.란트로닉스는 지난 5월 2001년 순손실을 4400만달러에서 7200만달러로 고쳤다.
회계문제로 이미 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범죄 차원의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주가는 32%나 떨어졌다.월가의 분석가인 아서 캐신은 “투자자들은 폭풍우 속에 있는 어린이와 같다.그들은 안전한 도피처를 원하지만 부모(정치 지도자)들은 서로 다투느라 정신없다.”고 현 상황을 빗댔다.투자자들은 회계 스캔들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계 부정의 여파는 일본 최대의 리스업체인 ‘오릭스’에도 미쳤다.도이체 증권의 분석가인 오키 마시미쓰가 오릭스는 매출과 관리비,계열사에 대한 세부항목 등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아 수익전망을 불투명하게 했다고 지적,도쿄시장에서 오릭스의 주가는 3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오릭스는 부인하지만 미 회계규정을 채택하고 있는 점이 불안심리로 작용했다.
한편 월드컴의 존 시즈모어 대표는 11일 월 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파산신청을 피하는 일이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월드컴은 앞서 계열사인 MCI 주주에 배당하려는 계획을 취소했다.
월드컴이 파산신청을 내면 미국 기업사상 최대의 파산을 기록할 전망이다.월드컴의 자산은 3월 말 1038억달러이며 엔론의 파산 당시 자산은 634억달러였다.
mip@
최근에는 가전업체와 의약업체들이 집중 거론됐다.세계 최대 제조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GE)도 포함됐다.이익을 부풀렸다는 소문에 제프리 임멜트 GE회장은 11일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현금흐름이 매우 좋다.”고 안심시켰다.그러나 제약업체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는 파이낸셜 타임스가 앞서 보도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사실을 이날 시인했다.지난해 도매상들에게 설사 방지제 등 7개 약품의 가격이 곧 오를테니 미리 사두라고 귀띔했다는 것.
도매상들은 약품을 대량으로 매입했고 브리스톨 마이어스의 지난해 매출과 이익은 크게 늘었다.그러나 인센티브를 범법 행위로 볼지 여부는 불투명하다.10억달러의 수익을 부풀렸다는 얘기도 나와 주가는 6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올해 수익은 지난해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프트웨어 생산업체인 란트로닉스도 이날 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발표했다.2001년 회계결산을 수정한 것과 관련해서다.란트로닉스는 지난 5월 2001년 순손실을 4400만달러에서 7200만달러로 고쳤다.
회계문제로 이미 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범죄 차원의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주가는 32%나 떨어졌다.월가의 분석가인 아서 캐신은 “투자자들은 폭풍우 속에 있는 어린이와 같다.그들은 안전한 도피처를 원하지만 부모(정치 지도자)들은 서로 다투느라 정신없다.”고 현 상황을 빗댔다.투자자들은 회계 스캔들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계 부정의 여파는 일본 최대의 리스업체인 ‘오릭스’에도 미쳤다.도이체 증권의 분석가인 오키 마시미쓰가 오릭스는 매출과 관리비,계열사에 대한 세부항목 등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아 수익전망을 불투명하게 했다고 지적,도쿄시장에서 오릭스의 주가는 3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오릭스는 부인하지만 미 회계규정을 채택하고 있는 점이 불안심리로 작용했다.
한편 월드컴의 존 시즈모어 대표는 11일 월 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파산신청을 피하는 일이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월드컴은 앞서 계열사인 MCI 주주에 배당하려는 계획을 취소했다.
월드컴이 파산신청을 내면 미국 기업사상 최대의 파산을 기록할 전망이다.월드컴의 자산은 3월 말 1038억달러이며 엔론의 파산 당시 자산은 634억달러였다.
mip@
2002-07-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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