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옵션품목 줄어든다/서울시 분양가 간접규제 영향 업체들 ‘마이너스 옵션제’도입

고급 옵션품목 줄어든다/서울시 분양가 간접규제 영향 업체들 ‘마이너스 옵션제’도입

입력 2002-07-12 00:00
수정 200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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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거품의 주범으로 낙인찍힌 고급 옵션품목(선택사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주택업체들이 서울시의 분양가 간접규제 실시와 소비자에게 분양가 인상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마이너스 옵션제’를 잇따라 도입했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옵션제는 분양가에 포함된 대형 냉장고,드럼세탁기,고급장식장 등 마감재를 빼고 분양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5차 동시분양에서 서울 서초구 방배3차 현대홈타운에 첫선을 보인뒤 소비자의 호응이 높자 이를 다른 사업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옵션이 줄면 분양가가 그만큼 줄어들어 수요자의 초기 자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며 “업체들 입장에서도 분양이 잘되기 때문에 계속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실시한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에서는 마이너스 옵션제를 채택한 업체들이 더욱 늘었다.사당·신정동에 분양했던 롯데건설은 분양가에 포함된 옵션을 식기세척기,가스오븐렌지,김치냉장고 등으로 최소화했다.

망원동 일신건영은 식기세척기,비데,안마샤워기 등을 옵션품목에서 빼버렸다. 등촌동 다울건설도 가스오븐렌지,반찬냉장고 등으로 옵션품목을 줄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마이너스 옵션제를 선택한 소비자들이 따로 마감재를 시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분양가 인하효과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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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기자 sunggone@
2002-07-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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