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설비투자 증가

기업 설비투자 증가

입력 2002-07-12 00:00
수정 2002-07-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해 200대 기업은 작년보다 1조원이상 설비투자계획을 늘려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규모는 여전히 2000년 설비투자실적에는 못미치는데 본격적인 경기 회복에 기업들이 회의적인 탓이다.

산업자원부는 11일 상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같은 내용의 ‘2002년 설비투자계획’조사결과를 발표했다.조사는 6월17일부터 지난 5일까지 실시했다.

200대 기업이 올해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금액은 모두 24조86억원으로 지난해 22조9141억원에 비해 4.8% 늘었다.이런 투자계획규모는 상반기 투자분과 하반기 계획을 합친 연간 기준이다.기업들은 지난해 12월 조사때 0.1%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던 점에서 올해 기업들의 투자분위기가 일단 호전된 것으로 볼수 있다.

그러나 올해 예상투자액은 여전히 2000년의 24조94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분야별로는 자동차부문의 설비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10.2%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조선(24.4%),시멘트(37.8%),유통(10.8%) 업종은 투자증가를 계획했다.반도체(21.6%)와 제지(14.6%),타이어(4.6%)업종은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올해는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금속(-0.9%)과 가전(-4.5%)의 투자계획규모는 지난해 50%가 넘었으나 올해는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석유화학(-11.4%),기계(-13.9%),항공(-35.8%),섬유(-26.2%) 등은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다.정보통신(-9.8%)은 지난해(-37.9%)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줄었다.

한편 기업들의 내부유보금 의존율이 지난해 63.7%에서 올해는 73.5%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투자분위기가 호전되고 있지만 2000년 수준에는 못미치기 때문에 본격적인 경기회복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2-07-12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