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출신 교사임용률 27%

사범대출신 교사임용률 27%

입력 2002-07-11 00:00
수정 2002-07-1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5년 동안 국내 4년제 대학의 사범대 가운데 교사 임용률이 80%를 넘는 학과는 기술교육·초등특수교육·유아특수학과뿐이었다.

또 계열별로는 실업계-자연계-인문계의 순으로 임용률이 높았다.

특히 5년 동안의 전체 교원 임용률이 27.0%를 기록,졸업생 10명 가운데 3명 남짓만 임용돼 심각한 실업난을 겪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지난 98∼2002년도까지 전국 194개 대학 중 사범대 및 교육과를 둔 80개 대학의 57개 학과에 대한 5년 동안의 교원 임용률 집계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5년 동안 교사 임용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기술교육과 92.9%,초등특수교육과 90.7%,유아특수교육과 80.0%이다.

토목공학교육은 77.0%,특수교육은 72.2%,기계공학교육은 62.0%,유아교육은 62.0%,전기공학교육은 60.3%로 뒤를 이었다.화학공학교육은 57.9%,일반사회교육은 52.7%,국민윤리교육과 특수치료는 52.3%씩으로 50%를 넘었다.

임용률이 50% 이상인 학과는 전체의 21.1%인 12개에 불과하다.

임용률 40%대인 학과는 전자공학교육·건축공학교육·컴퓨터공학교육·금속공학교육·문헌정보교육 등 5개과 정도이다.

30%대는 수산교육학·외국어교육·지구과학교육·물리교육·과학교육·화학교육 등 6개과이다.

10% 이하인 학과는 상업교육·불어교육·독어교육·일어교육·응용미술교육·교육심리학·종교교육·기독교교육·환경공업교육 등 무려 9개과에 이른다.심지어 환경공업교육과는 5년 동안 47명이 졸업했으나 한명도 임용되지 못했다.

계열별 임용률은 실업계 30.0%,자연계 29.9%,인문계 26.2%의 순이다.

2002년도 한 해만 따지면 고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낮추는 대책을 계기로 중등교원을 대거 임용하는 바람에 2001년에 비해 비교적 크게 임용률이 높아졌다.

임용률이 80% 이상인 학과만 기술교육·초등특수교육·유아특수교육·문헌정보교육·토목공학교육·화학공학교육·전자공학교육·금속공학교육 등 8개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등교원 임용은 사범대나 대학원 등 다양한 양성과정이 있기 때문에 초등교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사범대정원의 증원은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2002-07-11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