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對北대화기조 유지할듯/美 움직임

美 對北대화기조 유지할듯/美 움직임

입력 2002-07-02 00:00
수정 2002-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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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서해교전 사태로 북·미 대화재개에 대한 전망이 극도로 엇갈리고 있다.무기한 연기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부터 7월 중 당초 예상대로 미국이 대북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는 주장에까지 다양하다.

한반도 전문가들도 북한이 한국만을 겨냥한 것인지,북·미 대화재개를 앞두고 미국에 의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인지,아니면 북한 군부내의 알력 때문인지 진의를 파악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워싱턴에 있는 한국경제연구원(KEI)의 피터 벡 한국담당 책임자는 “지금으로서는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혼란스럽다.”며 “북한의 반응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서해교전을 계획적인 도발로 소개하면서 7월 중 특사파견 일정이 ‘잠정’또는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신문은 호놀룰루 소재 태평양 포럼 전략국제연구소의 랠프 코사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워싱턴의 대화방침이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이번 사태가 대북포용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특사 파견이 지연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으나 지금은 북한의 반응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미 국무부는 지난달 27일 에드워드 동 국무부 한국과장을 뉴욕에 보내 이근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 대사에게 7월 중순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평양에 보내겠다고 통보하고 북한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사건의 당사자인 한국 정부가 북·미간 대화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미국측에 전달했기 때문에 북한이 미국의 일정을 받아들이면 북·미 대화는 예정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다만 대북 정책을 둘러싼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의견차이가 심해지고 특사 파견에 대해 다시 논쟁이 일면 일정이 늦춰질 수도 있으나 미국도 이번 사태가 남북간대화로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mip@
2002-07-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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