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호텔업계 ‘아쉬운 월드컵’

유통·호텔업계 ‘아쉬운 월드컵’

입력 2002-07-01 00:00
수정 2002-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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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기간 중 상당수 업종이 짭짤한 특수를 누린 반면 유통업체와 특급호텔의 매출은 당초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축구팀의 선전에 대다수 시민들이 열광적인 길거리 응원을 펼치는 바람에 유통업체와 특급호텔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6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다소 늘었지만 올 들어 지속된 매출 증가세를 감안하면 증가폭은 크게 줄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들어 26일까지 13개 점포에서 39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77억원보다 10.3% 늘어난 수치다.하지만 올 들어 월 평균 15∼30%의 신장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오히려 줄었다.

현대백화점도 이 기간 중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어난 2096억원을기록했다.하지만 이 역시 현대의 올해 월 평균 매출신장률이 15% 안팎이었음을 감안할 때 부진한 수치다.신세계백화점도 1∼5월 매출신장률이 월 평균 22%에 이르지만 이달 들어 26일까지의신장률은 14%에 불과했다.

월드컵 특수가 예상됐던 특급호텔의 매출도 당초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롯데·그랜드힐튼 등 서울시내 대다수 호텔의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다.

FIFA 공식 지정호텔인 롯데호텔의 경우 영국 바이롬사의 객실블록 해지로 월드컵 기간 중 투숙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88%에도 못미치는 69.6%에 그쳤다.이 기간 중 롯데호텔의 매출(객실·식음료·연회장 수입 등)은 98억원으로,전년 동기 110억원에 비해 10.9%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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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
2002-07-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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