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당선자] 김재균 광주시 북구청장

[이색 당선자] 김재균 광주시 북구청장

입력 2002-06-29 00:00
수정 2002-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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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균(金載均·50)광주 북구청장 당선자는 시내 5개 구청장 중 유일하게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민선 이후 광주의 첫 무소속 구청장이며,이번이 재선이다.

6·13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교체 파문 등으로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김 당선자 역시 민주당 후보로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탈락하고 말았다.‘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당시 이를 둘러싸고 구청장 공천에 영향력을 갖고 있던 박광태(현 광주시장 당선자)민주당 북갑 지구당 위원장과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공교롭게도 박 당선자가 ‘교체 후보’로 나서 시장 자리에 오르면서 김 당선자와는 행정라인의 상·하관계를 형성하게 된 것.

북구 주민들은 경선 불복과 탈당 파동으로 빚어진 이들의 관계가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다.김 당선자는 이와 관련,“지역 발전을 위해 과거의 불미스러웠던 일들을 청산하고 박 시장 당선자와 협력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민주당 복당에 대해서는 “무소속으로 주민의 심판을 받은 만큼 재입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추진했던 ‘문화 북구’사업을 착실히 다져나갈 방침이다.구청장 재임중 무허가 술집이 즐비했던 옛 삼일로 거리를 정비,화랑과 골동품 판매점 등을 유치하고 이들 업소에 지원금을 융자해 주기도 했다.

“문화복구 사업은 하루아침에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는 만큼 꾸준한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가칭 북구문화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앙의 불필요한 간섭을 벗어나 주민 스스로 아름다운 자치문화를 일구고 가꿔 ‘행복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문화된 사회 복지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그는 “복지개념은 능동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고용지원센터 운영,장애인 민원 원스톱서비스 구축,자활공동체 점포임대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센터 상담실을 운영하고 첨단 벤처엑스포 개최 지원,벤처타운 조성등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양화부문 입선과 목우회 공모전 특선 등을 차지한 화가이자 계간 ‘시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장애인 재활협회 광주시지부장,흥사단 광주·전남지부 평의회 의장,초대·2대 광주시의원,민선 2기 북구청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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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치봉기자
2002-06-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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