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빅리그 “태극전사 모셔라”

유럽 빅리그 “태극전사 모셔라”

입력 2002-06-27 00:00
수정 200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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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태극전사들의 해외 진출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탈리아 세리에A,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세계 빅3리그구단들이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표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선수는 미국전에서 동점 헤딩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역전 골든골을 터뜨린 안정환(26·페루자).이탈리아에 모욕을 안겼다는 이유로 한때 소속 구단으로부터 ‘방출’ 위협을 받기도 한 그는 오히려 이 사건으로 명문 클럽들의 스카우트 명부에 이름을 올리는 행운을 잡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 등 2개 구단과 스코틀랜드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값도 300만달러 이상으로 상향될 전망이다.

차두리(22·고려대)도 80년대 아버지 차범근 MBC 해설위원이 선수로 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르 레버쿠젠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아놓은 상태다.

설기현(23·벨기에 안더레흐트)의 에이전트사인 ‘캄’의 책임자 마이클 달시는 “한국의 베스트 11중 6∼7명이 유럽 구단의 영입 대상자로 에이전트들이 접촉하고 있다.”고 말해 대표선수들의 유럽진출을 뒷받침했다.

일본 J리그 출신들도 유럽파 대열에 합세하는 분위기다.박지성(22·교토 퍼플상가)은 유럽 팀의 영입 제안을 받은 데 이어 폴란드 전에서 추가골을 터뜨린 유상철(31·가시와 레이솔)도 새로운 둥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몸싸움에 능해 유럽형 플레이어로 평가되는 김남일(25·전남 드래곤즈)도 유럽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고 송종국(24·부산 아이콘스)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FC 바르셀로나의 입단 제의를 받아 놓은 상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2-06-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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