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동반 급락/국내 54P폭락 연중최저치 701 기록

세계증시 동반 급락/국내 54P폭락 연중최저치 701 기록

입력 2002-06-27 00:00
수정 200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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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도쿄·런던·파리 AFP AP 연합·주병철 김미경기자) 미국 제2의 장거리 통신회사인 월드컴의 사상 최대 규모의 회계부정 사건의 여파로 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26일 미국발 금융불안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타이완·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와 유럽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뉴욕 증시도 전날 정규 거래마감후 발표된 월드컴의 회계조작 파장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지난해 9·11테러 직후 저점 아래로 떨어졌으며,다우지수도 9000선이 붕괴되면서 출발했다.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은 줄었지만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달러 대비 환율도 하락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 도미노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국내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4.05포인트 떨어진 701.87로 끝났다.지난 1월18일(708.47포인트) 이후 연중 최저치다.하락폭과 하락률(-7.15%)도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코스닥시장도 5.25포인트 급락한 56.63으로 연중 최저치였다.

주요국 주가폭락은 미국 월드컴의 분식회계,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악화 탓에 미국 나스닥선물지수가 10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의 급락세를 가져온 월드컴의 회계조작 사건 여파로 뉴욕 증시도 급락세로 출발했다.오전 11시6분(현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3%(157.76포인트) 떨어진 8969.06포인트를,나스닥지수는 2.03%(28.89포인트) 떨어진 1395.10를,S&P500지수는 1.82%(17.79포인트) 하락한 958.35포인트를 기록했다.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일보다 422.11엔(4.02%) 떨어진 1만 74.56으로 끝나 1만선이 위협받고 있다.타이완 증시의 가권지수도 전일 대비 193.0포인트(3.6%) 떨어진 5123.04였다.

유럽에서는 영국 FTSE 100지수도 오후 3시56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110.6포인트(2.38%) 급락했으며 독일 DAX 지수도 개장 직후 5% 이상 떨어진 3946.7을 기록한 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프랑스 CAC 40지수도 4.75% 떨어진 3584.42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하락 탓에 전일보다 9.8원 떨어진 1203.9원으로 마감됐다.이는 2000년 12월14일 이후 18개월 만에최저치다.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5.52%로 전일보다 0.23% 하락해 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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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joo@
2002-06-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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