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주 남산(南山)은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우리 문화유산의 보고(寶庫)다.
이런 남산을 훼손으로부터 보존하고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민간단체인 경주남산연구소(소장 金球錫·49)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각종 문화재가 어우러져 있는 남산을 깨끗이 보존하는 데 뜻을 같이 하는 지역인사들이 모여 지난 99년 5월에 설립했다.
앞서 85년 남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동호회 성격으로 출발했던 ‘남산사랑모임’이 모태다.현재 회원은 100여명.살림은 회원 회비와 찬조금으로 꾸려진다.
이 연구소는 설립 뒤부터 해마다 깨끗한 남산 가꾸기와 문화재 보존,홍보 등을 위한 각종 행사를 20여 차례씩 벌여왔다.매년 5∼6차례씩의 정화활동과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보물 등 모두 766점이 산재한 남산의 각종 문화재보존을 위해 10차례에 걸친 현장 답사활동도 벌인다.이를 통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면 경주시와 문화재연구소,문화재청 등 행정기관에 건의해 남산 보존정책 수립에 활용토록 한다.
이런 노력이 인정돼 98년부터 국립 경주문화재연구소가 중심이 돼 마련중인 ‘남산 종합 보존정비 계획’수립에 상당수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관광객 등에게 남산을 바로 알리기 위한 연구·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연구소 설립에 이어 회원들은 남산의 모든 것을 담은 슬라이드를 제작해 서울과 부산,대전 등 전국 각지를 돌며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또 남산을 홍보하는 전국 순회 사진전을 열고 엽서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경주 남산을 주제로 한 ‘겨레의 땅,부처님의 땅’,‘빛깔있는 책’등 각종 저술활동도 펼치고 있다.이밖에 98년부터 매년 월 1회씩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남산 달빛기행’ 프로그램을 운영,남산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미 수년전부터 준비해 온 남산이 지닌 학술적인 모든 자료를 집대성한 ‘남산유적총람’을 완성,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또 회원들이 남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무료 관광가이드로 나서는 한편 남산의 가치와 보존에 대한 중요성 등을 일깨워 준다는 것.
김 소장은 “우리 민족의 혼과 문화유적이 함께 살아 숨쉬고 있는 남산을 후손들에게 깨끗하게 물려주기 위해 앞으로도 힘껏 노력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은 물론 정부도 남산 보존과 홍보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이런 남산을 훼손으로부터 보존하고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민간단체인 경주남산연구소(소장 金球錫·49)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각종 문화재가 어우러져 있는 남산을 깨끗이 보존하는 데 뜻을 같이 하는 지역인사들이 모여 지난 99년 5월에 설립했다.
앞서 85년 남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동호회 성격으로 출발했던 ‘남산사랑모임’이 모태다.현재 회원은 100여명.살림은 회원 회비와 찬조금으로 꾸려진다.
이 연구소는 설립 뒤부터 해마다 깨끗한 남산 가꾸기와 문화재 보존,홍보 등을 위한 각종 행사를 20여 차례씩 벌여왔다.매년 5∼6차례씩의 정화활동과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보물 등 모두 766점이 산재한 남산의 각종 문화재보존을 위해 10차례에 걸친 현장 답사활동도 벌인다.이를 통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면 경주시와 문화재연구소,문화재청 등 행정기관에 건의해 남산 보존정책 수립에 활용토록 한다.
이런 노력이 인정돼 98년부터 국립 경주문화재연구소가 중심이 돼 마련중인 ‘남산 종합 보존정비 계획’수립에 상당수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관광객 등에게 남산을 바로 알리기 위한 연구·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연구소 설립에 이어 회원들은 남산의 모든 것을 담은 슬라이드를 제작해 서울과 부산,대전 등 전국 각지를 돌며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또 남산을 홍보하는 전국 순회 사진전을 열고 엽서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경주 남산을 주제로 한 ‘겨레의 땅,부처님의 땅’,‘빛깔있는 책’등 각종 저술활동도 펼치고 있다.이밖에 98년부터 매년 월 1회씩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남산 달빛기행’ 프로그램을 운영,남산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미 수년전부터 준비해 온 남산이 지닌 학술적인 모든 자료를 집대성한 ‘남산유적총람’을 완성,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또 회원들이 남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무료 관광가이드로 나서는 한편 남산의 가치와 보존에 대한 중요성 등을 일깨워 준다는 것.
김 소장은 “우리 민족의 혼과 문화유적이 함께 살아 숨쉬고 있는 남산을 후손들에게 깨끗하게 물려주기 위해 앞으로도 힘껏 노력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은 물론 정부도 남산 보존과 홍보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2002-06-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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