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퇴임하는 고건 서울시장이 40년이 넘는 공직생활의 수칙(守則)에 대해 질문을 받고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있는 지자이렴(知者利廉)이란 구절을 인용했다.뜻은 “현명한 사람은 청렴한 것이 이롭기 때문에 청렴하다.”고 풀었다.고 시장은 청렴이 생존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했다.
고 시장이 거창하게 국민의 공복(公僕)이라든가 국가공무원법 제61조 ‘청렴(淸廉)의 의무’를 거론했다면 울림이 없었을 것이다.서로 배치되는 듯한 청렴과 이기심을 같은 반열에 놓아 자신을 낮추는 듯한 모습이 가슴을 울린다.
이롭다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으면 ‘유리하다.’‘이익이 있다.’로 되어 있다.하지만 자기 만족이나 사랑으로 해석하면 청렴과 아주 잘 어울린다.진정,자신에 대해 만족하거나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청렴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아들들이 권력 비리로 잇달아 구속되는 요즘,우리 모두 청렴이 자신은 물론 우리 사회를 이롭게 한다는 말을 되새겼으면 한다.
황진선 논설위원
고 시장이 거창하게 국민의 공복(公僕)이라든가 국가공무원법 제61조 ‘청렴(淸廉)의 의무’를 거론했다면 울림이 없었을 것이다.서로 배치되는 듯한 청렴과 이기심을 같은 반열에 놓아 자신을 낮추는 듯한 모습이 가슴을 울린다.
이롭다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으면 ‘유리하다.’‘이익이 있다.’로 되어 있다.하지만 자기 만족이나 사랑으로 해석하면 청렴과 아주 잘 어울린다.진정,자신에 대해 만족하거나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청렴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아들들이 권력 비리로 잇달아 구속되는 요즘,우리 모두 청렴이 자신은 물론 우리 사회를 이롭게 한다는 말을 되새겼으면 한다.
황진선 논설위원
2002-06-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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