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 ‘공짜’ 없는 도쿄

현장칼럼/ ‘공짜’ 없는 도쿄

황성기 기자 기자
입력 2002-06-18 00:00
수정 2002-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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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황성기특파원] 도쿄에서는 ‘오늘같이 기쁜 날,무료 서비스’같은 보기에도,듣기에도 기분좋은 알림이 없다.그래서 칼국수 한 그릇,생맥주 한 잔을 공짜로 주고받는 정다운 서울 풍경을 일본 TV의 카메라는 부러운듯 뒤쫓는지 모르지만.

도쿄에도 있을 법한 일이라 생각하고 수소문해 보지만 과문 탓인지 없다.있다면 한국 음식점 정도일까.기질이 도쿄와는 딴판인 오사카(大阪)에는 ‘생맥주 첫 잔 공짜’ 같은 서비스가 생겨났다고 한다.그러나 서울처럼 법석은 아니라고 한 오사카 사람은 전해 준다.

나란히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이웃나라 한국과 일본이지만 이런 점은 정말 다르다.

한 일본인은 “승리는 승리,장사는 장사”라고 말한다.그렇군.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도쿄처럼 땅값이 비싼 도시에서 장사치가 공짜로 음식이나 술을 냈다가는 망하기 십상이겠다 싶다.그는 ‘공짜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는 일본 속담도 곁들이면서 장사하는 쪽이나 손님 쪽이나 공짜에는 익숙지 않은 게 일본인이라고 곁들여준다.

또 다른 일본인의 말.“일본 사람들이 타고난 구두쇠인 탓도 있지만 음식점에서 축구 중계를 보거나 하는 한국인과 달리 집에서 조용히 TV를 시청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한 이유”라고 풀이한다.그래서 한국인과 달리 집단으로 거리에 모이지 않을 거라고.

승리의 감격을 표현하는 차이다.한·일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14일 붉은 물결로 뒤덮인 서울시청과 광화문.조용했던 도쿄의 긴자.젊은이의 거리 시부야(澁谷)나 신주쿠도 많아야 3000여명이었지만 승리를 거듭할수록 일본에서도 거리에 푸른 물결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윤유진 서울시의원, ‘잠실고 학급 증설 토론회’ 성공리 개최… 교육청 긍정 답변 이끌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23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잠실고 학급 증설을 위한 학부모 토론회’가 학부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잠실고 학급 증설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학급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토론회는 잠실고 학급 증설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고교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도입 속에서 소규모 학교가 마주한 구조적 한계를 짚어보는 자리였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홍후조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고,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 한국교육개발원 이승호 학교·제도연구실장, 잠실고 박라진 학부모회장, 서울시교육청 김오영 학교지원과장이 패널로 토론에 동참했다. 현장 축사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 이희원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교육청 김덕희 행정국장이 맡았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교육위원의 사회로 같은 당 선정환·김현우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잠실고의 교육 환경 개선을 두고 여야가 초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발제에 나선 홍후조 교수는 학생들의 실제 진학 수요에 발맞추어 학급 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등 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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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16강 출전의 날이다.한·일이 동시에 8강을 겨룬다.한국보다 일본은 느긋한 표정이다.만일 일본이 터키를 누른다면 좀처럼 남에게 자신을 내보이지 않는 일본인의 마음이 열려 푸른 물결로 뒤덮인 긴자의 풍경이 외신을 타고 전세계로 타전될 수 있을까.
2002-06-1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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