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공안당국 앞에는 법도,국제조약도 아무 소용없었다.이들은 외교공관의 불가침권을 무시한 채 베이징 주재 우리 영사부에 진입해 탈북자 1명을 강제연행하고 이에 항의하는 외교관과 기자들을 폭행했다.
●이날 오전 10시35분쯤 탈북자 원씨가 아들 원모군과 함께 택시를 타고 와 영사부 서문 앞에 내렸다.이들 부자는 택시에서 내린 뒤 아무 제지도 받지 않고 영사부출입구 앞에 도착했다.영사부 출입구를 지키던 경비원들이 이들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 순간 원씨는 아들과 함께 갑자기 영사부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여기까지는 이전에 있었던 탈북자들의 공관 진입 시도와 특별하게 다를 것이 없었다.
문제는 다음 순간부터.원씨 부자가 무사히 우리 영사부 내로 들어갔는데도 중국외교부 외교인원복무국 방옥공사(경비담당회사) 소속의 흰 모자를 쓴 경비원 2명이 공관측의 동의없이 건물 내로 이들을 쫓아들어와 아버지 원씨를 건물 밖으로 끌고 나간 것이다.
원씨는 격렬히 저항하려 했으나 건장한 경비원들에게 순식간에제압돼 영사부 건물 외곽 경비초소로 끌려나갔다.곧이어 이 사실을 알게 된 영사부 직원들이 초소를 둘러싸고 영사부가 불가침의 영역임을 상기시키며 진입에 항의하는 한편 원씨를 영사부 내로 들여보낼 것을 요구했다.
●경비원들과 이들에 합세한 중국 공안들은 우리 영사부측 요구를 철저히 묵살했다.이들은 계속 모처에 연락을 취하며 조사할 것이 있다는 이유로 원씨를 초소 안에 붙잡아두었다.
영사부 직원 4∼5명은 공안들이 원씨를 다른 곳으로 데려가지 못하도록 초소 문앞에 버티고 서서 물리적인 대치에 들어갔다.
●대치국면이 5시간 정도 지난 오후 4시10분쯤 2∼3명에 불과했던 중국 공안들의 수가 10여명으로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기 시작했다. 처음 4∼5명이던 한국 영사부 직원 수도 7∼8명으로 늘어났다.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공안 1명이 손으로 거칠게 영사부 직원들을 밀치며 “(원씨를) 데려가겠다.비켜달라.”고 요구했다.이것이 신호였다.중국 공안들은 느닷없이 영사부 직원들과 이를 취재하던 기자들에게 덤벼들어 무차별적인 주먹질과 발길질을 퍼부었다.이 와중에서 체격이 건장한 공안 2명이 초소에서 원씨를 끌어내 차에 태웠다.
●중국은 한편 한국 TV방송들의 현장 화면 위성송출까지 방해했다.
KBS는 이날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공안들의 폭행 장면을 담은 리포트와 화면을 중국 CC-TV의 위성망을 통해 송출하고 있었으나 송출 20초만에 CC-TV측이 아무 동의 없이 송출을 막아 생생한 화면을 한국으로 보내지 못했다.
MBC도 8시40분쯤 위성송출이 예약돼 있었으나 송출 시작 20분 전 CC-TV측에서 공안 폭력과 탈북자 관련 화면의 송출은 불가능하다고 통보해왔다.
●이날 오전 10시35분쯤 탈북자 원씨가 아들 원모군과 함께 택시를 타고 와 영사부 서문 앞에 내렸다.이들 부자는 택시에서 내린 뒤 아무 제지도 받지 않고 영사부출입구 앞에 도착했다.영사부 출입구를 지키던 경비원들이 이들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 순간 원씨는 아들과 함께 갑자기 영사부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여기까지는 이전에 있었던 탈북자들의 공관 진입 시도와 특별하게 다를 것이 없었다.
문제는 다음 순간부터.원씨 부자가 무사히 우리 영사부 내로 들어갔는데도 중국외교부 외교인원복무국 방옥공사(경비담당회사) 소속의 흰 모자를 쓴 경비원 2명이 공관측의 동의없이 건물 내로 이들을 쫓아들어와 아버지 원씨를 건물 밖으로 끌고 나간 것이다.
원씨는 격렬히 저항하려 했으나 건장한 경비원들에게 순식간에제압돼 영사부 건물 외곽 경비초소로 끌려나갔다.곧이어 이 사실을 알게 된 영사부 직원들이 초소를 둘러싸고 영사부가 불가침의 영역임을 상기시키며 진입에 항의하는 한편 원씨를 영사부 내로 들여보낼 것을 요구했다.
●경비원들과 이들에 합세한 중국 공안들은 우리 영사부측 요구를 철저히 묵살했다.이들은 계속 모처에 연락을 취하며 조사할 것이 있다는 이유로 원씨를 초소 안에 붙잡아두었다.
영사부 직원 4∼5명은 공안들이 원씨를 다른 곳으로 데려가지 못하도록 초소 문앞에 버티고 서서 물리적인 대치에 들어갔다.
●대치국면이 5시간 정도 지난 오후 4시10분쯤 2∼3명에 불과했던 중국 공안들의 수가 10여명으로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기 시작했다. 처음 4∼5명이던 한국 영사부 직원 수도 7∼8명으로 늘어났다.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공안 1명이 손으로 거칠게 영사부 직원들을 밀치며 “(원씨를) 데려가겠다.비켜달라.”고 요구했다.이것이 신호였다.중국 공안들은 느닷없이 영사부 직원들과 이를 취재하던 기자들에게 덤벼들어 무차별적인 주먹질과 발길질을 퍼부었다.이 와중에서 체격이 건장한 공안 2명이 초소에서 원씨를 끌어내 차에 태웠다.
●중국은 한편 한국 TV방송들의 현장 화면 위성송출까지 방해했다.
KBS는 이날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공안들의 폭행 장면을 담은 리포트와 화면을 중국 CC-TV의 위성망을 통해 송출하고 있었으나 송출 20초만에 CC-TV측이 아무 동의 없이 송출을 막아 생생한 화면을 한국으로 보내지 못했다.
MBC도 8시40분쯤 위성송출이 예약돼 있었으나 송출 시작 20분 전 CC-TV측에서 공안 폭력과 탈북자 관련 화면의 송출은 불가능하다고 통보해왔다.
2002-06-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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