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활동 중인 가수 김연자씨의 방북 공연을 계기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남한 가요 20곡을 북한 주민들이 맘대로 부르도록 허락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조한범(趙漢凡)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지난해 4월 김연자씨의 평양공연때 김 위원장이 남한 가요 20곡의 해금을 지시했다.”면서 “이에 힘입어 최근 북한에는 남한 노래를 부르지 못하면 한세기 떨어진 아이 취급을 받을 정도로 남한노래가 널리 퍼져 있다.”고 소개했다.
해금한 가요 중 옛노래는 ▲홍도야 우지마라 ▲눈물젖은 두만강 ▲불효자는 웁니다 ▲꿈에 본 내 고향 ▲타향살이 등이며 ▲사모곡(태진아) ▲누이(설운도) ▲칠갑산(주병선) 등 최신가요도 포함돼 있다.
특히 ‘눈물젖은 두만강’은 북한이 현재 개최 중인 아리랑축전 공연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방북자들이 전했다.
북측은 이 노래들을 민족허무주의를 조장하는 퇴폐적인 노래라는 이유를 들어 금지곡으로 분류했었다.
조 연구위원은 이같은 내용을 14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릴‘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 주제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한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조한범(趙漢凡)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지난해 4월 김연자씨의 평양공연때 김 위원장이 남한 가요 20곡의 해금을 지시했다.”면서 “이에 힘입어 최근 북한에는 남한 노래를 부르지 못하면 한세기 떨어진 아이 취급을 받을 정도로 남한노래가 널리 퍼져 있다.”고 소개했다.
해금한 가요 중 옛노래는 ▲홍도야 우지마라 ▲눈물젖은 두만강 ▲불효자는 웁니다 ▲꿈에 본 내 고향 ▲타향살이 등이며 ▲사모곡(태진아) ▲누이(설운도) ▲칠갑산(주병선) 등 최신가요도 포함돼 있다.
특히 ‘눈물젖은 두만강’은 북한이 현재 개최 중인 아리랑축전 공연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방북자들이 전했다.
북측은 이 노래들을 민족허무주의를 조장하는 퇴폐적인 노래라는 이유를 들어 금지곡으로 분류했었다.
조 연구위원은 이같은 내용을 14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릴‘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 주제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한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2002-06-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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