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00원어치 팔아 80원 이익

상장사 1000원어치 팔아 80원 이익

입력 2002-06-11 00:00
수정 200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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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등록 기업들이 지난 1·4분기에 높은 수익을 내면서 재무구조도 건실해졌으나 성장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서비스업의 지난 4월중 부가가치 생산액이 1년 전보다 10.7% 증가하면서 200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02년 1·4분기중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3.7%)보다 2배 이상 높은 8.0%를 기록했다.업체들이 1000원 어치를 팔아서 80원 이익을 남긴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경상이익률은 1961년부터 연간 및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라며 “하지만 1분기 실적통계는 지난해부터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상이익 호전은 금리하락으로 금융비용부담이 줄어들면서 영업외수지가 지난해보다 3.9%포인트나 증가했고,국제유가·원자재 가격이 떨어져 재료비가 줄어드는 등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0.4%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의 경상이익률도 6.1%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제조업체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1.1%로 지난해 같은 기간(4%)보다 크게 떨어진 데다,지난해 평균(1.66%)보다도 낮아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서비스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4월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생산액은 지난해 4월보다 10.7% 증가,3월(10.3%)에 이어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
2002-06-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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