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6.13/ 수도권 ‘화력’ 집결

선택6.13/ 수도권 ‘화력’ 집결

입력 2002-06-11 00:00
수정 2002-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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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0일 수도권 표밭에서 총력전을 펼쳤다.그간 각각의 텃밭을 다져온 양당은,이후부터는 ‘민심의 가늠자’인 동시에 대선가도의 전략적 요충지인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하기로 했다.다소 열세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이 조금 더다급한 양상이다.

●한나라당= 4년 전에 비해 상당한 약진이 예상되나,내부적으로는 ‘표정관리’를 하는 분위기다.지난주 자체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난 뒤부터는 함구령이 내려졌다는 후문이다.자칫 지지층이 이완될 것을 경계하기 위해 선거당일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에서도 자꾸 낙관적으로 보는데,혹시 실제로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 소홀하지 않을까,자만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경계했다.이어 “선거 후반으로 가면 바람이나 분위기보다는 조직적으로 유권자들의 표를 확인해야 하는데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을 봤다.”고 지적했다.

회의 직후 이 후보는 경기 고양시와 서울 강서구로,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성동구와 동대문구로 달려갔다.이들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부패척결과 공정한 인사를 통한 국민대통합으로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는 물론 2회 지방선거에서는 석권하다시피했던 기초단체장마저 최악의 참패가 예상된다는 현장의 보고와 자체 분석 때문에 수도권표심 공략에 당력을 집중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투톱으로 나섰다.노무현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비서실 회의 등에 참석한 뒤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후보와 영등포 거리유세,월드컵 한·미전 관람을 함께하는 등 부동표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노 후보는 유세를 통해 “좋은 농사를 지으려면 썩은 곡식을 솎아내고 잡초를 제거하듯이 썩은 정치인을 솎아내면 좋은 정치가 된다.”며 “선거법위반 혐의로 국회의원 물러나고 스스로 세풍에 연루된 (한나라당) 이명박·이회창 후보는 서울시장·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노 후보는 “15년전 오늘은 독재정권에 항거했던 6·10항쟁이 일어난 날”이라며 “그 시민혁명으로 부정부패 줄어들고,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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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홍원상기자 jj@
2002-06-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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