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 시.군.구 핫이슈] 서울

[선택 6.13/ 시.군.구 핫이슈] 서울

조덕현 기자 기자
입력 2002-06-08 00:00
수정 200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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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지역 현안’을 둘러싼 시·군·구 단체장후보들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주민들은 지역내 핫이슈에 대한 후보들의 분명한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지만 후보들은 자칫 섣부른 목소리로 승부를 가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지역 정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이들은 대체로 주민 정서와 궤를 같이하지만 나름대로의 시각도 견지하고 있다.지역별 핫이슈와 후보들의 생각을 짚어본다.

●원지동 제2화장장= 서초구청장 후보들은 물론 시장후보들에게도 ‘뜨거운 감자’다.

서울시는 서초구민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당초 예정대로 원지동 일대 5만여평에 20기 규모의 제2화장장 건립을 강행하기로 하고 조만간 토지 보상에 착수한다.시는 고건 시장 임기 내에 반드시 착공식을 갖기로 했지만 주민들은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

서초구청장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조남호 후보는 화장장의 필요성을 인식,건립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다만 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방식에는 반대하고 있다.규모가 크다 보니 혐오시설로 더욱 부각된다며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지역별 소규모 건설을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의 공사강행은 부당하며 새 시장과 새 구청장이 협의,적정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민주당 이용기 후보도 큰 틀에서 조 후보와 견해를 같이한다.화장장 건립 자체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위치를 현재의 장소에서 더 안쪽으로 옮기고 규모도 4∼5기 정도로 줄여 4개권역별로 화장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

자민련 차일호 후보는 화장장 건립 자체를 반대한다.서울시는 현 부지에서 조금 벗어난 시계 넘어 의왕시에 지어야 마땅하다는 주장이다.의왕시는 자립도가 낮기 때문에 협의하기에 따라 건립이 가능하다는 논리다.입구도 서초구가 아닌 의왕시 쪽으로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군기지 송파 이전= 용산 미군기지 이전 부지의 하나로 송파구가 거론되자 주민의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당시 구청장이던 한나라당 이유택 후보는 해당 송파구 주민의 90%이상이 반대하기 때문에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송파구에 현존하는 군부대도 이전시켜야 할 판에 70만 송파주민과 100만 성남시민의 생활 한복판에 미군기지가 들어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이용부 후보도 이유택 후보의 의견과 같다.아울러 그는 수도권에는 인구가 밀집해 있고 예산도 많이 들기 때문에 수도권내 이전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강서구 임대아파트 건립= 이 문제는 한나라당 유영 강서구청장 후보가 제기했다.강서구 내·외발산동에 서울시가 7623가구의 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6100가구가 임대아파트라는 것.

유 후보는 현재 서울시내 25개 구청 가운데 강서구에 두 번째로 많은 임대아파트가 들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으며 더 이상의 임대아파트 건립에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 노현송 후보는 현재 서울시가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유 후보가 반대하는 영세민아파트가 아니라 집없는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이라며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유 후보를 공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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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기자 hyoun@
2002-06-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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