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스타 플레이어/ 잉글랜드 결승골 베컴

월드컵/스타 플레이어/ 잉글랜드 결승골 베컴

입력 2002-06-08 00:00
수정 200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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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와의 ‘죽음의 F조’ 2차전에서 결승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잉글랜드에 승리를 안긴 데이비드 베컴(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세계 4대 미드필더의 한명으로 꼽히는 플레이메이커.

183㎝,75㎏의 체격에서 폭발하듯 나오는 프리킥과 그라운드를 칼로 베어내는 듯한 정밀한 센터링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지난 2000∼2001시즌까지 팀을 3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정상으로 이끈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으로 이번 2002한·일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라이벌 독일을 5-1로 대파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는등 본선 진출에 앞장섰다.

92년 잉글랜드 유소년대회 FA(축구협회)컵에서 두각을 나타내 주목을 받기 시작한 베컴은 9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차지하면서 같은해 시즌 개막전에서 55m의 통쾌한 장거리 슛을 성공시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98년 프랑스월드컵 8강전에서 숙적 아르헨티나 선수를 발로 가격하는 바람에 퇴장당하면서 잉글랜드의 패배에 결정적인 요인을 제공,조국 팬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된 그는 이번 월드컵을 위해 절치부심,마침내 자존심을 회복했다. 97년 인기 팝그룹인 스파이스걸스의 멤버 빅토리아 아담스와 결혼해 화제를 뿌리기도 한 베컴은 최근 들어 더욱 물오른 기량을 보이면서 잉글랜드 축구팬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2002-06-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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