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사 분위기 뒤숭숭

대전청사 분위기 뒤숭숭

입력 2002-06-05 00:00
수정 2002-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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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전청사가 뒤숭숭하다.특허청 회식자리에서 발생한 ‘성희롱’사건과 조달청 간부의 금품수수건 때문이다.

해당 부처는 쉬쉬하며 일단락지었지만 인터넷 게시판과 직원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특허청 회식 사건= 특허청은 지난 4월26일 체육대회 뒤풀이 때 O(7급·남)씨가 술에 취해 같은 부서 상사인 S(여)씨와 ‘신체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과 관련,O씨에 대해 다른 부서로 문책성 인사를 한데 이어 지난달 말 정식으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견책’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사건 다음날인 27일 오전 대전청사에서 O씨가 S씨의 남자 친구인 N(모 중앙부처 근무·5급)씨로부터 구타를 당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특허청과 N씨가 근무하는 부처 직장협의회 홈페이지에 이 사건과 관련한 견이 70여건이나 오르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원인 제공자에게 책임이 있지만 폭행을 당하고도 징계를 당하는 것이 옳은가.” “서글프고 눈물이 난다.특허청 직원들의 자존심….” 특허청 직원들의 하소연이다.

반론도만만치 않다.“당신의 딸,애인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폭행때문에 추행이 묻혀서는 안된다.”는 등 N씨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삭제되기는 했지만 ‘특허청은 모 부처의 식민지’라는 표현까지 등장,부처간 갈등양상을 보이기도했다.

●금품 수수? = 조달청은 해외연수를 위해 본청에 대기중인 D국장의 금품수수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D국장은 지난달 23일자 인사에서 승진이 예상됐으나 오히려 대기 발령이 나자 배경을 둘러싸고 갖가지 소문이 나돌았다.소문은 본인이 해외연수를 희망한 것으로 려지면서 잠잠해졌으나 최근 “D국장이 업체로부터 약간의 사례를 받은 사실이 사에 적발됐다.”고 전해지면서 다시 술렁이고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업무와 관련 없이 친척되는 사람에게서 격려금 차원으로 얼마를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내용이 어떻든 개혁 기관으로서 전 직원이 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조직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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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기기자 skpark@
2002-06-0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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