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정 민주당 고문 별세

이우정 민주당 고문 별세

입력 2002-05-31 00:00
수정 2002-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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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가이자 기독교 여성운동가인 이우정(李愚貞)여사가 30일 오후 서울대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9세.

경기 포천 출신으로 경기여고와 한신대 신학과,캐나다 토론토대를 졸업한 고(故) 이우정 여사는 여성단체연합회장과 한국기독교회협의회(KNCC) 부회장을 지내는 등 여성운동과 기독교 인권운동에 헌신했다.아시아인권상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고인은 지난 53년부터 20여년간 한신대·서울여대 교수로 활동했다.

76년 유신정권에 맞서 함석헌(咸錫憲·사망) 문익환(文益煥·사망)목사,함세웅(咸世雄)신부 등과 함께 명동성당에서 ‘3·1구국선언’에 참여했다 교수직을 박탈당하고 투옥됐다.

79년 서울의 봄 당시에는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서로 다른 길을 가려 하자 DJ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으나,85년 DJ가 망명생활을 접고귀국한 뒤부터 적극 지원에 나섰다.

기독교 여성운동계의 거목(巨木)이었던 고인은 70∼80년대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 등과 함께 민주화운동의 외길을걷다 지난 91년 신민당 수석최고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4대 민주당 국회의원,제2건국 범국민추진위 공동의장,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 등을 지냈다.

지인들은 평생 독신으로 지낸 고인의 생전 유언에 따라각막을 기증했다.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지고,재야운동가인 김상근 목사가 호상(護喪)을 맡았다.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발인은 3일 오전.연락처 (02)760-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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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상기자 wshong@
2002-05-3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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