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 비용을 아끼려는 알뜰 신부를 노린 악덕업자의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려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예비신부를 대상으로 상품권을 할인 판매한다며 거액을 챙긴 뒤 도주하거나,예식장에서 결혼도우미를 자처하며 사례금을 챙기는 사례가 많다.
인터넷을 통해 상품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쇼핑몰인 ‘티켓 898’의 운영자 김모(30)씨는 지난 24일 쇼핑몰을 폐쇄하고 고객이 입금한 돈 3억여원을 챙겨 달아났다.모두예비신부인 피해자들은 130여명에 이른다.
운영자 김씨가 “목돈을 맡기면 상품권의 할인율을 높여준다.”며 ‘VIP펀드’를 운영하는 바람에 1000만원 안팎의 결혼자금을 날린 예비신부도 있다.피해자 이모(30)씨는 “친정에서 마련해준 혼수비용 500만원 등 800만원을 VIP펀드에 맡겼다가 다 날려 버렸다.”면서 “부모님께 알리지도 못하고 빚을 내서 혼수를 마련해야 할 형편”이라고울먹였다.
김씨가 달아나자 피해자들은 인터넷에 피해자대책 게시판을 만들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김씨를 집단 고발했다.경찰은 김씨를 출국금지시키고,전국에 수배했다.결혼식장에서마음이 급한 신랑 신부에게 접근,교묘하게 금품을 뜯는 사례도 많다.
최근 서울 여의도 한 예식장에서 신부 박모(27)씨는 결혼식 20분 전에 갑자기 접근한 모 이벤트 회사 소속 ‘결혼도우미’ 2명에게 15만원을 지불했다.이들이 한 일은 신랑 신부가 입장할 때 장식용 칼을 들어주고,결혼서약서를 읽을 때 촛불을 켜준 것이 고작이다.서울 강남의 일부 호텔예식장에서는 한복을 입은 도우미들이 폐백실에서 신부를부축해 주는 대가로 7만∼10만원을 요구한다.
한 결혼정보업체 관리팀의 전선애(32·여) 대리는 “결혼의 계절인 5월을 맞아 예비 부부의 현금을 노린 사기·얌체 행위가 엄청나게 늘었다.”면서 “들뜨기 쉬운 예비 부부들이 스스로 꼼꼼하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
예비신부를 대상으로 상품권을 할인 판매한다며 거액을 챙긴 뒤 도주하거나,예식장에서 결혼도우미를 자처하며 사례금을 챙기는 사례가 많다.
인터넷을 통해 상품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쇼핑몰인 ‘티켓 898’의 운영자 김모(30)씨는 지난 24일 쇼핑몰을 폐쇄하고 고객이 입금한 돈 3억여원을 챙겨 달아났다.모두예비신부인 피해자들은 130여명에 이른다.
운영자 김씨가 “목돈을 맡기면 상품권의 할인율을 높여준다.”며 ‘VIP펀드’를 운영하는 바람에 1000만원 안팎의 결혼자금을 날린 예비신부도 있다.피해자 이모(30)씨는 “친정에서 마련해준 혼수비용 500만원 등 800만원을 VIP펀드에 맡겼다가 다 날려 버렸다.”면서 “부모님께 알리지도 못하고 빚을 내서 혼수를 마련해야 할 형편”이라고울먹였다.
김씨가 달아나자 피해자들은 인터넷에 피해자대책 게시판을 만들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김씨를 집단 고발했다.경찰은 김씨를 출국금지시키고,전국에 수배했다.결혼식장에서마음이 급한 신랑 신부에게 접근,교묘하게 금품을 뜯는 사례도 많다.
최근 서울 여의도 한 예식장에서 신부 박모(27)씨는 결혼식 20분 전에 갑자기 접근한 모 이벤트 회사 소속 ‘결혼도우미’ 2명에게 15만원을 지불했다.이들이 한 일은 신랑 신부가 입장할 때 장식용 칼을 들어주고,결혼서약서를 읽을 때 촛불을 켜준 것이 고작이다.서울 강남의 일부 호텔예식장에서는 한복을 입은 도우미들이 폐백실에서 신부를부축해 주는 대가로 7만∼10만원을 요구한다.
한 결혼정보업체 관리팀의 전선애(32·여) 대리는 “결혼의 계절인 5월을 맞아 예비 부부의 현금을 노린 사기·얌체 행위가 엄청나게 늘었다.”면서 “들뜨기 쉬운 예비 부부들이 스스로 꼼꼼하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
2002-05-30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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