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도쿄대 의식 큰 편차

서울대·도쿄대 의식 큰 편차

입력 2002-05-28 00:00
수정 2002-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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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간 관계개선을 위해 과거사부터 청산해야 한다”,“과거사 청산보다는 문화·경제교류가 우선이다.”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한·일 양국간 협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두 나라 대학생의 역사인식은 여전히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해 서울대와 도쿄대 학보인 ‘대학신문’과 ‘동대신보’(東大新報)가 두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각각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대생의 73.2%가‘선(先) 과거사 청산’을 주장했다.

반면 도쿄대생의 60.7%는 양국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문화·경제교류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22일 서울대 280명,도쿄대 3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에대해서는 서울대생 조사대상자의 72.8%가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그러나 도쿄대생은 16%만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국과 중국의 일본 역사교과서 수정요구가 내정간섭이냐’는 질문에 대해 도쿄대생의 40%가 “그렇다”고 답해양국간 역사인식의 차이를 드러냈다.양국 대학생은 주변국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이견을 보였다.

‘동북아 안보에 가장 위협이 되는 나라’를 꼽는 문항에서 서울대생의 58.6%는 ‘미국’을,도쿄대생의 59.7%는 ‘북한’을 꼽았다.‘한·중·일 3국의 협력관계’에 대해서울대생은 51.1%가 낙관적이라고 답했지만,도쿄대생은 26.7%만이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대와 도쿄대생의 과반수 이상이 “월드컵 이후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월드컵공동개최가 양국간 이해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의견이 일치했다.

구혜영기자 koohy@
2002-05-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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