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완씨 복표로비 확인

김희완씨 복표로비 확인

입력 2002-05-23 00:00
수정 2002-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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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2일 전날 밤 검거된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등에 개입한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

검찰은 김씨가 2000년 8월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로부터 “사업자 선정에도움이 될 수 있는 인물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를 연결시켜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김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전·현직 의원 등을 상대로 한 TPI의 로비 활동을 주선하고 금품을 챙겼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도피기간중 여야 정치권 인사 등을 상대로구명로비를 벌인 정황을 확보,김씨가 사용한 휴대전화 6개의 착·발신 추적 작업을 벌이는 한편 검거 당시 압수한 김씨의 수첩에 적힌 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이 주장한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 금품수수설’과 관련,최씨가 방미여행경비명목으로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 이 전 총재에게 20만달러(2억 5000만원)를 제공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김씨의‘간접증언’ 내용도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가 99년 초 포스코 계열사 부사장인 조용경씨에게 최씨를 소개해 주고,2000년 7월 포스코 회장 유상부(劉常夫)씨와 대통령 3남 김홍걸(金弘傑·39·구속)씨 등의만남을 주선한 데 이어 지난해 1월에는 김씨 자신이 포스코 경영연구소 고문으로 영입된 점 등으로 미뤄 포스코의 TPI 주식 고가매입 과정에도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김씨의 혐의가 확인되면 23일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씨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청탁과 함께 송씨에게서 TPI 주식 2만 3000주를 받고,지난해 2월말 서울 C병원에 대한 경찰의약품 리베이트 비리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1억 5000만원과 C병원이 설립한 벤처기업 C사 주식 14만주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그러나 “나는 정·관계 로비와는 전혀 무관하며이 전 총재에 대한금품 제공 여부도 알지 못한다.”면서“C병원장과 수사 무마 청탁 얘기가 오갈 때 현장에 있었으나 돈을 받지 않았고 C사 주식 14만주도 문제가 불거져 되돌려줬다.”고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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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2002-05-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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