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가 12일 옥인동 자택에서 출입기자단에게 집들이를 겸해 새집을 개방했다.집은 3층짜리로 1층에는 접견실을 겸한 식당·거실·화장실,2층에는 안방·거실 겸 가족식당,3층에는 옷가지 등을 정리한 다락방과 화장실이 있었다.
대지 106평,건평 59.8평짜리 치고는 방들은 대체로 작은 편이었다.이 후보는 “방이 작아 아늑해서 좋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정원에서 가진 만찬에서 직접 돼지고기를 구워 접대를 했다.이날 집들이에는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최병렬(崔秉烈) 전 부총재와 이상희(李祥羲) 의원이 참석했으며,이부영(李富榮) 전 부총재는 지방 나들이를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앞서 한 여사는 점심 때 20여명의 기자들과 인터뷰를가졌다.점심 메뉴는 비빔밥이 나왔다.다음은 한 여사와 일문일답.
♣언제 힘들었나. 오해받을 때다.빌라파문이 가장 어려웠다. 국민들의 감정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다.
♣귀족적이라는 비판이 있다. 법관 집에서 자라며 자긍심을 갖고살았다. 친정 아버지는 청렴한 분이셨고, 남편도 그렇다. 그런데 요즘 헛된 소문이 돌아 주눅이 들어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다.
♣대외활동이 많았다고 하는데. 사법부에서는 부인들이 조용히 있는 것을 최고 덕목으로 여긴다.사정을 몰라서 하는 얘기다.
♣전당대회 날 울었는데. (이 후보가) 큰절 하는 것 보고 ‘어깨가 무겁겠구나.’ 하는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다 버리시는구나.이제는 무슨 일도 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 병역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나. 당시 대응이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눈물을 글썽거리며) 애들이 건강하긴 하지만, 지금도 말라깽이다.유권자들이 이제는 우리말을 믿어주지 않을까 한다.
이지운기자
대지 106평,건평 59.8평짜리 치고는 방들은 대체로 작은 편이었다.이 후보는 “방이 작아 아늑해서 좋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정원에서 가진 만찬에서 직접 돼지고기를 구워 접대를 했다.이날 집들이에는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최병렬(崔秉烈) 전 부총재와 이상희(李祥羲) 의원이 참석했으며,이부영(李富榮) 전 부총재는 지방 나들이를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앞서 한 여사는 점심 때 20여명의 기자들과 인터뷰를가졌다.점심 메뉴는 비빔밥이 나왔다.다음은 한 여사와 일문일답.
♣언제 힘들었나. 오해받을 때다.빌라파문이 가장 어려웠다. 국민들의 감정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다.
♣귀족적이라는 비판이 있다. 법관 집에서 자라며 자긍심을 갖고살았다. 친정 아버지는 청렴한 분이셨고, 남편도 그렇다. 그런데 요즘 헛된 소문이 돌아 주눅이 들어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다.
♣대외활동이 많았다고 하는데. 사법부에서는 부인들이 조용히 있는 것을 최고 덕목으로 여긴다.사정을 몰라서 하는 얘기다.
♣전당대회 날 울었는데. (이 후보가) 큰절 하는 것 보고 ‘어깨가 무겁겠구나.’ 하는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다 버리시는구나.이제는 무슨 일도 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 병역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나. 당시 대응이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눈물을 글썽거리며) 애들이 건강하긴 하지만, 지금도 말라깽이다.유권자들이 이제는 우리말을 믿어주지 않을까 한다.
이지운기자
2002-05-13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