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밝히지 않은 80대 할머니가 정기예금 10억원과 3억원 상당의 오피스텔을 동국대에 기증했다.
동국대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23일 유언 집행대리인과 함께 송석구(宋錫球) 총장을 방문,13억원 상당을 기증하는내용을 담은 ‘유언공정증서’를 전달했다.
학교 관계자는 “할머니는 독실한 불교신자로 6·25 때홀로 월남해 부산에서 포목상을 하는 등 평생 근검 절약해서 모은 재산을 학생들을 위해 내놓으셨다.”면서 “죽기전까지는 절대로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이달초 ‘장학금을 좀 내고 싶다.’며 학교측에 전화를 걸어왔으며,구내 법당인 정각원과 대각전 등을 참배한 뒤 학생 스님들의 수업장면을 보고 기부금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교측은 기부자 예우규정에 따라 이 할머니에 대해 부속병원을 통해각종 진료는 물론,사후 장례 및 49재까지 지내는 등의 예우를 해주기로 했다.
조현석 기자
동국대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23일 유언 집행대리인과 함께 송석구(宋錫球) 총장을 방문,13억원 상당을 기증하는내용을 담은 ‘유언공정증서’를 전달했다.
학교 관계자는 “할머니는 독실한 불교신자로 6·25 때홀로 월남해 부산에서 포목상을 하는 등 평생 근검 절약해서 모은 재산을 학생들을 위해 내놓으셨다.”면서 “죽기전까지는 절대로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이달초 ‘장학금을 좀 내고 싶다.’며 학교측에 전화를 걸어왔으며,구내 법당인 정각원과 대각전 등을 참배한 뒤 학생 스님들의 수업장면을 보고 기부금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교측은 기부자 예우규정에 따라 이 할머니에 대해 부속병원을 통해각종 진료는 물론,사후 장례 및 49재까지 지내는 등의 예우를 해주기로 했다.
조현석 기자
2002-04-2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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