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씨,아태재단 근무때 홍업씨 보좌역 ‘5억거래’ 홍업씨 연루 의혹

임정엽씨,아태재단 근무때 홍업씨 보좌역 ‘5억거래’ 홍업씨 연루 의혹

입력 2002-04-23 00:00
수정 2002-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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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재단 전 기획실장 임정엽(林呈燁)씨가 건설업자로부터 1억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다시 아태재단 부이사장 김홍업(金弘業)씨와 아태재단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임씨는 지난달까지 청와대 정무비서관실 행정관(3급)을지내다 민주당 완주군수 후보로 공천을 받은 인물로,김홍업씨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전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며 88년 평민당 전주을 부위원장으로 현 여권과 인연을 맺었다.이후 전북 도의회 의원과 유종근(柳鍾根·수감 중) 전북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뒤 99년 8월부터 2000년 1월까지 아태재단 기획실장으로 일한 뒤 바로 청와대로 들어가 근무했다.

임씨는 아태재단에서 구체적인 직무를 맡기보다는 김홍업씨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에입성하게 된 것도 김홍업씨 측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태재단 관계자는 “임씨가 대외적인 직함만 기획실장이었지 실제로 아태재단 일은 별로 한 것이 없다.”면서 “김홍업씨와는 가까운 사이”라고 밝혔다.기획실장 자리는임씨가 떠난 뒤 공석으로 남아 있다.

검찰은 일단 임씨가 친구인 박모씨를 통해 알고 지내던 D건설 대표 김희정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검찰 주변에서는 임씨와 김홍업씨의관계로 볼 때 임씨가 건설업자로부터 돈을 받게 된 과정이 김홍업씨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있다.

임씨는 김홍업씨에게 최소 6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된 홍업씨의 고교 동기 김성환(金盛煥)씨와도 여러 차례에걸쳐 5억원 이상을 거래한 것으로 밝혀져 ‘김홍업씨 연루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검찰은 김성환씨를 조사하면 임씨와 자금을 거래한 경위,김홍업씨·아태재단과의 관련 여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수사정보 유출 의혹 사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바로 김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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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택동기자 taecks@
2002-04-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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