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걸씨 겨눈 檢

홍걸씨 겨눈 檢

입력 2002-04-23 00:00
수정 2002-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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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구속)씨 비리 의혹 수사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씨 쪽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검찰은 최씨의 구명로비 및 청와대 인사의 밀항 권유설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검찰 수사는 세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최규선씨 이권개입 및 홍걸씨 금품수수 의혹

이번 사건의 ‘본류’인 만큼 가장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다.최씨가 각종 이권에 개입해 업체들로부터 받은 돈의 규모와 홍걸씨의 역할 및 금품수수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초점은 홍걸씨가 받은 금품의 규모 및 성격.최씨는 지난9일 기자회견 이래 줄곧 홍걸씨에게 금품을 줬다거나 업자들로부터 받은 돈 중 상당 부분은 홍걸씨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코스닥 등록업체 D사로부터 받은 10억여원 가운데 자신이 챙긴 돈은 2억 5000여만원에 불과하고,나머지 대부분은 홍걸씨에게 건너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검찰은 최씨의 운전기사 등으로부터 “최씨와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홍걸씨 차 트렁크에 돈을 넣었다.”는 등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한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걸씨의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차명보유의혹도 은밀히 내사 중이다.홍걸씨 동서인 황인돈(34)씨회사의 직원 명의 1만 3000주와 최씨가 지난해 D사에 매각한 3만 8000주의 매각대금 9억원의 행방을 집중 추적하고있다.

△최규선씨 구명로비 의혹

지난 6일부터 검찰에 출두하기 직전인 15일까지 최씨가 여권 실세 등에게 구명로비를 벌인 사실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검찰의 수사 착수(10일) 직전까지는 수사를 무마하려는 ‘협박성’ 로비였지만 그 뒤에는 구명 로비로 바뀌었다.

최씨는 6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나를 건드리면 홍걸씨도 무사할 수 없다.”는 취지의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으며,응답이 없자 9일 기자회견에서는 홍걸씨와의 돈거래내용을 일부 폭로했다.이어 12일 대책회의 도중 신건 국정원장에게 구명 전화를 걸고,15일에는 미국의 홍걸씨 집에전화를 걸어 “아버지께 얘기해 나 좀 도와달라.내가 잘못되면 공멸하는 것 아니냐.”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알려졌다.

검찰도 일부 사실을 확인,최씨를 상대로 구명 로비 대상자를 가리고 있다.최씨가 구명을 청탁한 사람이라면 최씨의 비리를 어느 정도 포착했거나,도와줬을 개연성이 높기때문이다.

△청와대 밀항 권유설

최씨에 의해 밀항 권유 발언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만영 정무비서관을 소환,조사했으나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미국으로 도망간최성규 전 총경이 없어도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비서관의 밀항 권유 발언을 전했다는 최 전 총경의 말을 함께 들은 ‘제3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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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환기자 stinger@
2002-04-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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