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남측 참관 어려울듯

‘아리랑’ 남측 참관 어려울듯

입력 2002-04-19 00:00
수정 2002-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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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29일부터 2개월 동안 개최하는 ‘아리랑’행사에 남측 인사들을 초청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남쪽 관광객들의 대규모 행사 참관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참관 신청을 받던 남쪽 민간단체들도 대부분 참관단 모집을 중지했다.

지난 10∼12일 금강산에서 6·15 2주년 행사 공동 개최문제 등을 논의하고 돌아온 ‘통일을 염원하는 2002 새해맞이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18일 “북한 허혁필 민족화해협의회(북측 민화협) 부회장이 ‘아리랑은 체육·예술부문 일꾼들이 담당하는 내부 행사이고,이에 대한 논의를 위임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면 남쪽에서는 가지 않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하자 허 부회장은 가타부타 말이 없었다.”면서 “나중에 다시 북측이 남측 인사 초청의사를 밝힐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참관이 어려울 듯하다.”고 전했다.

이번에 민간단체 실무접촉에 나섰던 통일연대 정대연(鄭大衍) 정책위원장 직무대행은 “북측이 아리랑 행사에 남측을 초청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아리랑 관람단 모집을 유보하기로 했다.”면서 “북측이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와 합의한 이산가족 상봉,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경제시찰단 파견 등의 일정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질 것을 염려한 듯 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까지도 “(아리랑을) 못 보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남측 관광객 유치 및 교통편 등을타진해 왔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해 8·15 행사 때의 ‘만경대 방명록 파문’과 같은 돌출 상황을 염려하는 듯 하다.

”면서 “이는 북측이 임 특사와의 합의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으며,남북관계의 원상회복을 위해 신중하게 대처하는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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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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