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씨 출두계기 수사 활기/ ‘로비 커넥션’ 규명 초점

최규선씨 출두계기 수사 활기/ ‘로비 커넥션’ 규명 초점

입력 2002-04-17 00:00
수정 2002-04-1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규선(42)씨가 검찰에 출두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최씨를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이 베일을 벗게된다. 검찰은 8일 최씨의 비서겸 운전기사였던 천호영(37)씨가 최씨를 고발한 뒤 천씨가 제기한 의혹을 검증해왔다.

일부 의혹은 언론을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최씨가 지난해 4월25일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34)씨로부터 10억원짜리 수표를 받고 며칠 뒤 2억원,3억원을 추가로 받았다는 것과 최씨가 TPI 주식 수만주를 주변인사들에게 시가의 3분의 1 가격에 매입하도록 주선했다는 사실 등이다. 최씨가 직원 등 명의로 보유한 TPI 주식 3만8000주를 L사 사장 박모(31)씨에게 9억원을 받고 판 사실도 드러났다.

수사의 핵심은 이같은 거래가 이뤄지게 된 경위다. 최씨에게 건네졌던 금품과 주식의 대가성 여부를 밝히는 것이 초점이다.

최씨나 송씨측은 주식거래 주선 및 외자유치 대가라고 해명하고 있다. 특히 15억원에 대해 송씨는 지난해 4월24일 벤처투자업체인 에이펙스 기술투자에 20만주 매각을 요청, 최씨가 주선한 6개업체에65억원을 받고 팔아 최씨에게 그 대가로 지급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검찰은 이같은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보고있다. 관련자들의 말이 각각 다른데다 매각대금 65억원중 15억원을 사례금으로 지급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더욱이 당시 TPI 주식은 스포츠토토 사업권을 따낸 직후여서 매수자가 줄을 선데다 유상 증자도 앞두고 있어 매각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최씨가 매입 등에 관여한 10만주 이상의 TPI 주식도 의문 투성이다. 최씨는 지난해 2∼3월 여직원 문모씨 등 명의로 3만8000주를 매입했다. 4월에는 김대중 대통령 3남 홍걸씨의 동서인 황인돈(36)씨 회사 직원 유모씨 등 명의로 1만3000주를 매입한데 이어 김희완(46)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부탁을 받고 김씨의 운전기사 누나 주모씨가 2만3000주를 매입하도록 알선하기도 했다.

문제는 최씨가 TPI 주식을 시가의 3분의 1인 주당 1만원씩 매입하기 시작한 시기가 타이거풀스의 스포츠토토 사업권 획득 직후인 지난해 2월말부터라는 점이다. 최씨는 “스포츠토토 외자유치와 관련,김 전 부시장을 통해 송씨를 지난해 3월말 처음 만났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최씨가 TPI 주식을 헐값에 매입하고,주변에도 알선할 수 있었다는 점은 그 전부터 스포츠토토와 관련이 있다는 방증이다.

검찰도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최씨가 차명으로 보유했던 TPI 주식이 홍걸씨나 김 전 부시장 몫이었다는 의혹은 차치하더라도 최씨가 스포츠토토 사업권 획득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주식 헐값매매의 ‘권한’을 부여받은 것이 아니냐고 추론할 수 있다.

검찰은 이같은 주식 거래의 불법 대가성을 파헤친 뒤 FX관련,인사청탁 등 최씨와 관련된 의혹 전반을 명백히 밝힌다는 계획이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박홍환기자 stinger@
2002-04-17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