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고검장 이르면 내일 소환

김 고검장 이르면 내일 소환

입력 2002-04-15 00:00
수정 2002-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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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지난해 대검의 수사정보를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 중)씨에게 유출한 의혹을받고 있는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을 이르면 16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 고검장을 상대로 통화 경위와 내용을 조사한뒤 혐의가 인정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고검장이 지난해 11월6일 작성된 서울시정신문 전 회장 도승희(都勝喜·구속)씨에 대한 수사보고서 내용을 검찰 내부인사로부터 전해듣고 이씨에게 알려준 것으로 보고 이 인사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이수동씨가 미국으로 출국했던 같은 달 9일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과도 통화했으며,이날 도씨와 3차례 전화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씨가 신 전 총장에게서 수사 상황을 전해들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씨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월 말∼11월 초 이씨가 당시 서울지검장이었던 김 고검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도씨에 대한 고소사건을 선처해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또금감원 전 부원장보 김영재(金暎宰)씨가 D증권 전 사장 안모(56·현 H증권 사장)씨에게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13일 김씨를 소환한 뒤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2000년 4월 안씨로부터 “D증권에 대한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줘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대가성이 인정될경우 15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김씨는 그러나 “99년 H증권 사장으로 취임하도록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 표시였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용호씨로부터 지난 97년 7월∼지난해 9월까지 검찰 및 경찰에서 진행 중인 주가조작,횡령,부도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8900여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도승희씨를 13일 밤 구속 수감했다. 도씨는 97년 7월 전직국회의장에게 부탁해 국영기업체 임원으로 갈 수 있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방모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받고,2000년 3월에는 모 언론사 사장에게 ‘환경부나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시켜주겠다.’며 18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KEP전자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주간사 선정과 관련,이용호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특검팀에서 구속기소했던 ㈜레이디의 실소유주 정상교(4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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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택동기자 taecks@
2002-04-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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