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 상승세 끝났나

D램값 상승세 끝났나

입력 2002-04-11 00:00
수정 2002-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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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가파르게 올랐던 D램 현물 가격이 2분기 들어 주춤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가격하락이 장기간 지속되면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D램 제조업체의 수익구조도악화될 수 밖에 없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0일 아시아현물시장에서 128메가 SD램의 평균 가격은 3.56달러를 기록했다.지난달 5일 4.

38달러보다 1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현물가격이 하락하면서 국내 주요 D램 제조업체가 대형 PC업체와 맺는 고정거래가도 인하될 전망이다.D램 고정거래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연속 8차례 인상됐지만 이달 초에는현 수준을 유지하는 선에서 타협을 봤다.

하지만 PC업체들이 원가부담을 반영해 최근 일제히 PC가격을 올렸고,마이크론도 이미 10% 가량의 고정거래가를 인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는 15일 전후의 협상에서는 한자릿수대의 인하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등이 1분기에 누렸던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한수익구조도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한자릿수대 정도의 인하폭이라면 충분히 감내할 만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고정거래가는 이미 5달러선을 돌파하면서 현물거래가와 차이를 크게벌렸다. 원가가 아직 3달러선인만큼 여전히 이익을 낼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주도권이 D램 제조업체에서 수요자(PC업체)에게넘어갔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정창원(鄭昌沅) 애널리스트는 “곧 10% 미만의고정거래가 인하가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삼성전자 등은 이미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여서 당장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2-04-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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