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선 인천시장 10일소환

최기선 인천시장 10일소환

입력 2002-04-09 00:00
수정 2002-04-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金鍾彬 대검 중앙수사부장)는 8일 대우자동차판매㈜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받은 혐의로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을 10일 오후 2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 시장에 대해 이미 소환을 통보했으며,최 시장측은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96∼98년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임석봉(任錫鳳) 인천지하철공사 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최 시장은 98∼99년 당시 대우자판 건설부문 사장이었던전병희(全炳喜·구속)씨로부터 송도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대우자판이 소유하고 있는 인천시 옥련동 일대의 유원지 14만여평의 용도변경과 관련, 각종 인·허가의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 시장을 상대로 금품수수 경위 등을 조사한 뒤대가성이 입증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이에 대해 최 시장측은 “대우자판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검찰에 가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98년 5월 경기은행 서이석 당시행장으로부터선거지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2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이다.한편 검찰은 대우자판이 98년 이후 인천시가 발주한 대형건설공사 4건을 따낸 것과 관련,최 시장 외에 또 다른 정·관계 인사 2∼3명을 상대로 로비를벌였다는 의혹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공사 하청업자와의 계약 과정에서 실제공사비보다 10억여원을 과다계상한 대우자판 건설부문 전사장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2002-04-09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