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조기 과잉교육땐 자폐증등 정신질환 위험”

“어린이 조기 과잉교육땐 자폐증등 정신질환 위험”

입력 2002-03-29 00:00
수정 2002-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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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너무 많이 가르치면 과잉학습장애가 생긴다.’ 서울의대 서유헌 교수 등 전문가들은 28일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교총회관에서 개최한 ‘올바른 유아교육을 위한강사요원 연수’에서 이같은 견해를 제시했다.연수에는 유치원 원장,학부모,유아교육담당 전문직 등 580명이 참석했다.

서 교수는 ‘두뇌발달과 영유아 교육’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언어기능을 맡은 측두엽은 만 6세 이후부터 집중적으로 발달한다.”면서 “그 전에는 뇌 발달이 이뤄지지않아 언어학습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울 때가 되지 않은 어린이에게 너무 일찍 많이가르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결국 학습 거부증·자폐증세·난폭한 행동 등 과잉학습장애라는 정신질환이 생겨날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세의대 신의진 교수도 ‘과잉 조기학습이 유아의 정신적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아동기에는 자기 나름대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며,이는창의력과 연결된다.”면서 “따라서 주어진 틀에 맞추어진 암기 위주의 교육은창의성을 감퇴시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TV나 비디오를 많이 보는 어린이는 사회성과 언어습득이 늦어지고 자아발달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이기숙 교수는 “부모의 73.5%가 어린이들의 조기 특기교육이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면서도 남들이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조기 특기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정신적·신체적 부담으로 작용하는데다 또래 관계 형성에도 장애가 된다.”고 주장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2-03-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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