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캠프 “과속하다 사고날라”

盧캠프 “과속하다 사고날라”

입력 2002-03-22 00:00
수정 200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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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돌풍’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노후보측에서 ‘속도 조절론’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나섰다. 빨리 끓은 냄비가 쉽게 식듯이, 며칠 사이 급등한 노 후보의 지지도가 자칫 잘못하다가 역풍(逆風)을 만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노 후보는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모두 1등을 차지했다.특히 지난 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55%의 지지율로 33.6%에 그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무려 21.4%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24일로 예정된 강원지역 경선에서는 당초 이인제(李仁濟)후보가 9개 지구당 대부분을 휩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일부가 중립으로 돌아선 데다 한화갑(韓和甲) 고문등과 가까운 3∼4명의 위원장이 노 후보쪽으로 기우는 등현재 ‘노풍(盧風)’이 급속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강원도 내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가 38.4%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의 29.5%보다 8.

9%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강원도민일보 사회조사연구소가 지난 18, 19일 도내선거인단 2224명가운데 722명을 지역·특성별로 무작위 추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21일 오전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노 후보 지지를 선언한김원기(金元基) 장영달(張永達) 이미경(李美卿) 이재정(李在禎) 신기남(辛基南) 천용택(千容宅) 천정배(千正培) 이호웅(李浩雄) 박인상(朴仁相) 의원 등은 이런 상황을 인식한듯,당내 화합을 위해 세(勢) 불리기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경선캠프의 외형에 치중하기보다는 내실에 충실하겠다는논리다.

조한종 홍원상 기자 wshong@
2002-03-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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