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중동순방 ‘참패’

체니 중동순방 ‘참패’

입력 2002-03-18 00:00
수정 2002-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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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카이로·리야드 외신종합] 중동 순방 외교에서미국이 이라크에 ‘참패’했다.

지난 12일부터 중동 11개국 순방에 돌입한 딕 체니 미국부통령은 요르단과 이집트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부터도 이라크 공격에 대한 지지를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그런가 하면 이라크 공격을 둘러싸고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간에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사우디의 파드 국왕은 16일 체니 부통령과의 회담에서 “사우디 영토가 아랍 국가나 이슬람 국가를 공격하는 데 이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UAE도 체니 부통령과 자이드 빈 술탄 알 누하얀 대통령의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누하얀 대통령이 “UAE는이라크에 대한 어떠한 군사공격에도 반대하며 (미국에) 인내를 가질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체니 부통령은 이에 앞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같은 친미파 지도자들로부터도 이라크가 무기사찰을 받도록 설득하겠다는 다짐을 받아내는 데 만족해야했다.

반면 체니의 중동 순방 일정과 같은 시기에 권력 서열 2위인 이즈자트 이브라힘 혁명지휘위원회 위원장을 중동 각국에 보낸 이라크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 반대여론을 이끌어내는 데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그런가 하면 이라크 공격을 놓고 대외적으로 아랍권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 미국은 국내적으로도 고위 관료들간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15일 프랑스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의 책상 위에 이라크 공격과 관련해 어떤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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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1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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