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몰래쓰레기’한해 처리비용 10억

가락시장 ‘몰래쓰레기’한해 처리비용 10억

입력 2002-03-14 00:00
수정 2002-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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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외부인들이 몰래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이들 외부쓰레기의 처리비용만도 연간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하루 평균 300여t이다.

그러나 이들 쓰레기 가운데 20∼30%는 시장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 외부에서 반입된 쓰레기로 하루평균 60여t,연간 1만여t에 달한다.

이 때문에 시장 상인들은 “외부에서 반입된 쓰레기 처리비용만도 연간 10억원 이상 지출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가락시장내 쓰레기 처리를 맡고 있는 조합들 가운데 하나인 한국청과중도매인조합관계자는 “우리 조합의 작년 쓰레기비용은 3억 7000여만원이며 이중 외부에서 불법으로 버려진쓰레기로 인한 처리비용은 1억 5000만원에 달할 것”이라며말했다.

이들 쓰레기는 폐타이어에서 중고 냉장고,어린아이 기저귀등 온갖 생활 쓰레기들로 시장에서 발생하는 농수산물 쓰레기와는 확인히 구별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들 쓰레기가 주로 중간도매상이나 일반고객들이 소형 트럭을 이용해 시장에 들어올 때 몰래 가져와 상점옆 귀퉁이 등 인적이 드문 곳에 버려진다고 밝혔다.

농수산물공사 지도팀의 이창섭 청소과장은 “시장 규모가 16만 4000여평으로 엄청난 데다 야간에 몰래 들어와 인적이드문 곳에서 버리는 행위를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사측은 시장 출입문 단속을 강화해 시장 입구에서부터 쓰레기 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CCTV 감시와 함께 단속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적발되면 관할 구청에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가락시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량(재활용은 제외)은 지난 98년 1만 7994t을 기록한 후 99년 2만 1033t,2000년 2만5164t,2001년 2만 7993t 등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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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기자 yidonggu@
2002-03-1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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