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맥도너 은반요정 ‘신고’

한국계 맥도너 은반요정 ‘신고’

입력 2002-03-11 00:00
수정 2002-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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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피겨요정’ 앤 패트리스 맥도너(16·미국)가 주니어무대를 평정했다.

맥도너는 9일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막을 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싱글에서 규정종목 1위에 이어 자유종목에서도 고난도 기술과 예술성 높은 연기로 선두를 지켜 일본의 나카노 유카리와 안도 미키를 2·3위로 밀어내고 우승을차지했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 준우승에 머문 맥도너는 1년만에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생후 14개월만에 미국에 입양된 맥도너는 입양가정의 한국인 어머니의 권유로 4세때 피겨에입문해 천재성을 보인 끝에 10살 때인 지난 96년 전미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스타대열에 합류했다.이후슬럼프에 빠져 1년여동안 스케이트를 신지도 않았지만 2000년 전미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화려하게 재기했다.

스핀,점프 등 고난도 기술과 뛰어난 표현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돼 동양계로 세계선수권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한 미셸 콴(미국)과 비교될 정도.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금메달을 목에 걸어 주니어에 이어 시니어무대에서도 정상에오르는 게 최종 목표다.지난 1월에는 미국 국가대표 A그룹으로 전주4대륙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박준석기자 pjs@

2002-03-1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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