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뚱보면 어때…내눈엔 퀸카”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뚱보면 어때…내눈엔 퀸카”

입력 2002-02-22 00:00
수정 200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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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에 안경’.피터 패럴리,바비 패럴리 형제가 연출한 로맨틱 코미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Shallow Hal·23일 개봉)에 딱 어울리는 우리 속담이다.영화는 ‘성격나쁜 여자, 과거있는 여자는 봐줄 수 있어도 못 생기고 뚱뚱한 여자는 용서하지 못한다.’는 외모 지상주의에 유쾌한 상상력으로 딴지를 건다.이 작업에 할리우드의 대표 미녀 기네스 팰트로가 기꺼이 140㎏의 ‘뚱녀’로 망가지겠다고 나섰다.

그 자신도 별 볼품 없건만 할(잭 블랙)은 ‘쭉쭉빵빵’미녀를 기필코 여자친구로 삼고 말겠다는,야무진 환상을갖고 산다.심리상담사 로빈슨이 그런 그에게 희한한 최면을 걸면서 그의 눈에는 그만 콩깍지가 낀다.강철 의자를찌그러뜨릴 만큼 엉덩이가 육중한 여자 로즈마리(기네스팰트로)가 팔등신 미녀로만 보인다.

기네스 팰트로는 뚱녀로 변신하느라 촬영때마다 4시간씩특수분장을 했다.그녀가 다이빙 한번으로 수영장의 물을반쯤 날려버리거나 1ℓ짜리 콜라를 단숨에 들이키는 장면등은 엽기 코미디 그 자체다.패럴리 형제는 ‘덤 앤 더머’‘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미, 마이셀프 앤아이린’ 등으로 코미디의 일가를 이뤄왔다.

황수정기자

2002-02-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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